이마트 피코크, 상온 가정간편식(HMR) 진출, 연말까지 100종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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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가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국내 가정 간편식(HMR) 시장에서 보폭을 확대한다.

이마트 피코크는 냉동·냉장 HMR에 이어 상온 HMR에 진출키로 하고 연말까지 100종의 상온 제품을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마트는 우선 ‘피코크 한반 곤드레 된장 국밥’과 ‘피코크 한반 고사리 육개장 국밥’ 2종(사진)을 전국 이마트와 이마트몰을 통해 선보였다. 이마트가 즉석밥을 빼고 피코크 브랜드로 상온 HMR를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마트는 상온 HMR의 맛을 구현하는 기술 발달과 냉장·냉동식에 비해 보관 및 휴대가 쉽고 수출에 유리한 이점을 살려 영역 확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3년 이후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국내 HMR 시장의 제품은 대부분 조리 이후 곧바로 냉장·냉동한 제품이었다. 상온 제품은 멸균처리 과정에서 냉장·냉동과 견줘 맛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었으나 이를 보완했다.

상온 간편식 2종의 경우 밥은 지난 2015년 일본 회사들이 독점하고 있던 즉석밥 제조 기술을 국내 최초로 국산화한 라이테크가 맡아 한국인 입맛에 맞게 차지게 제조했고 국물은 국내 최고 수준의 동결 건조기술을 갖춘 동림푸드가 맡아 입맛을 살렸다.

김일환 피코크 담당 상무는 “상온 간편식 2종은 집에서 만드는 방법 그대로 끓여 제조했다”며 “상온 간편식, 포장김치, 냉동 디저트 등 새롭게 부상하는 ‘밀 솔루션(Meal Solution)’ 상품군에서 피코크가 두각을 나타내도록 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종 기자 horizo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