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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게재 일자 : 2017년 08월 25일(金)
더 이퀄라이저, 부조리한 세상을 심판하겠다고 나선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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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퀄라이저(OCN 27일 오후 11시40분)= 새벽 2시만 되면 어김없이 잠에서 깨는 로버트 맥콜(덴젤 워싱턴). 불면증으로 잠 못 드는 이 시간이면 그는 늘 책 한 권을 들고 카페로 향한다.

가족도 친구도 없는 그는 아내가 남기고 간 ‘죽기 전에 읽어야 할 소설 100권’을 모두 읽는 것이 유일한 삶의 목표다. 그런 그에게 어느 날, 어린 콜걸 테리(클로이 모레츠)가 말을 건넨다. “무슨 책이에요?”라는 질문에 로버트는 “기사의 이야기지. 기사가 존재하지 않는 세상에 사는”이라고 답한다. 로버트의 대답에 테리는 “내가 사는 세상과 똑같네요”라며 자조 섞인 말을 내뱉는다. 그렇게 무료하게 전화를 기다리다 벨이 울리면 대기하고 있던 리무진에 오르는 테리와 매일 같은 공간에서 같은 시간을 공유하던 로버트는 묘한 동질감을 느끼며 가까워진다.

그러던 어느 날, 테리가 포주인 러시아 마피아에게 무자비하게 폭행을 당한 채로 발견되자 세상을 향한 로버트의 분노가 폭발한다. 강자에겐 약하고 약자에겐 한없이 강한 이 세상을 향해 로버트는 스스로 심판자가 되기로 결심한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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