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만한 TV>디파티드, 갱이 된 경찰-경찰이 된 갱 ‘엇갈린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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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명화-디파티드(EBS1 2일 오후 10시55분) = 보스턴 매사추세츠주 경찰청은 프랭크 코스텔로(잭 니콜슨)가 수장으로 있는 보스턴 최대 범죄 집단을 소탕하기 위해 신참 경찰 빌리 코스티건(리어나도 디캐프리오)을 조직에 침투시킨다. 빌리가 코스텔로의 눈에 들기 위해 애쓰는 동안 또 한명의 신참 경찰 콜린 설리반(맷 데이먼)은 경찰청 내 특별 수사반에 투입돼 기세를 떨친다. 특별 수사반 역시도 코스텔로 집단을 처리하는 게 목적이다. 하지만 남모를 음모가 또 하나 진행되고 있었다. 다름 아니라 특별 수사반에 합류한 콜린이 사실은 코스텔로가 경찰청에 은밀히 침투시킨 첩자라는 것이다. 범죄 조직과 경찰이 서로를 무너뜨리겠다는 일념으로 각각 스파이를 심어 둔 것이다. 하지만 비밀은 오래 가지 못한 채 결국 양쪽 조직 모두 첩자의 존재를 눈치 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빌리와 콜린은 어떻게든 각자의 임무를 완수하고 살아남아 각자의 조직으로 돌아가야만 한다. ‘디파디드’는 배우 류더화, 량차오웨이가 출연했던 홍콩 영화 ‘무간도’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윌리엄 모나한이 각본을 썼고 할리우드의 거장 마틴 스코세이지가 연출을 맡았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