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17.11.24 금요일
전광판
Hot Click
오후여담
[오피니언] 오후여담 게재 일자 : 2017년 09월 01일(金)
대한민국 名匠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박현수 조사팀장

특정 분야에서 기술이나 재주가 뛰어난 사람을 장인(匠人)이라고 부른다. 그중에서도 기술 하나로 대한민국 최고 경지에 오른 이들이 있다. ‘대한민국 명장(名匠)’이다. 평생 한 우물을 파온 숙련기술자라면 누구나 받고 싶어 하는 최고의 영예 칭호다. 이들에겐 몇 가지 공통점이 있다. 고교를 졸업하고 일찌감치 직업전선에 뛰어들어 한 분야에서 일가(一家)를 이뤘다는 점이다. 국제기능올림픽 등에서 메달을 따 국가의 위상을 높이기도 했다. 주경야독으로 배움의 끈을 놓지 않았다는 점도 있다. 학사는 물론, 석·박사 학위를 딴 사람도 많다. ‘공돌이’ ‘공순이’로 비하하는 사회적 편견과 갖은 풍파를 극복한 명장들의 인생역전 스토리는 감동적이고,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에 충분하다.

대한민국 명장제도는 1986년 시작됐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 주관으로 지금까지 기계 등 22개 분야 96개 직종에서 627명이 선정됐다. 정부가 인정하는 명장은 최고 수준의 기술 보유와 국가 산업경쟁력 향상에 기여 등의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한 숙련기술자다. 이들에게는 대통령 명의의 증서와 휘장, 명패가 수여되며, 일시장려금 2000만 원도 지급된다. 초창기엔 대통령이 직접 시상하고 영화관의 ‘대한뉴스’에도 소개됐다. 국제기능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면 김포공항에서 청와대까지 카퍼레이드도 펼쳐졌다.

그러나 명장의 위상이 갈수록 위축되고 있다. 2000년 들어 정보기술(IT) 업종이 주목받다 보니 제조업에 대한 관심이 뒤로 밀리고 있는 탓이다. 게다가 명장 선정 과정에서 허술한 심사도 옥에 티다. 30일 감사원 감사 결과 2015년에 허위 실적을 제출한 사람이 명장에 선정된 것으로 밝혀져 씁쓰레하다. 이를 계기로 더욱 엄격하고 투명한 심사제도 개선도 필요하다.

지난달 29일 11명의 대한민국 명장이 새로 탄생했다. 울산은 지역을 빛낸 179명의 명장 이름이 새겨진 상징물과 핸드프린팅을 만들어 기리고 있다. 독일과 일본이 오늘과 같은 경제대국이 되기까지는 명장에 해당하는 ‘마이스터(Meister)’나 ‘모노즈쿠리(ものづくり)’ 덕분이다. 우리나라 경제성장도 명장을 비롯한 기술인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청년 실업이 화두인 시대에 기능인들이 제대로 대우받고 존중받는 사회가 되길 기대한다.
[ 많이 본 기사 ]
▶ 내 뜻과 다르면 적폐?… 度넘은 김관진 석방 판사 ‘집단린..
▶ 이국종 “몸부림쳐 수술해도…난 10억 적자 원흉이었다”
▶ “뛰어온 北추격조 숨 헐떡여 급소 못 맞혀… 천운”
▶ 세월호 가족 “작은뼈 나올 때마다 알리지 말아 달라고 부..
▶ 박한별, 깜짝 고백…“임신 4개월, 혼인신고도 마쳐”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AD]
topnew_title
topnews_photo 신광렬판사 과도한 비판 글 다음 아고라 메인이슈 올라 무죄선고 내린 것도 아니고 불구속상태 재판하라는건데 “돈에 취한 짐승” 인격모독 신상공개해 조롱·욕설 난무 송영길의원 “우병우와 동향” 일부 정치·법조..
ㄴ 김관진, 구속적부심서 석방… 與 “이해못할 결정” vs 野 “현명..
안철수 “왜 싸가지없게 말하는데” 막말 논란
최순실 “사형시켜달라” 오열… 휠체어 타고 퇴..
검찰, 우병우 휴대전화·차량 압수수색…불법사..
line
special news 박한별, 깜짝 고백…“임신 4개월, 혼인신고도..
배우 박한별(33)이 SNS를 통해 결혼과 임신 소식을 동시에 깜짝 공개했다.박한별은 24일 자신..

line
“뛰어온 北추격조 숨 헐떡여 급소 못 맞혀… 천..
1등급 컷 1~2점 상향 전망… 중·하위 ‘눈치싸움..
韓 월성1호기 조기폐쇄 나섰는데… 日은 40년..
photo_news
이국종 “몸부림쳐 수술해도…난 10억 적자 원흉이었다”
photo_news
‘잠자는 숲 속의 공주’가 성폭력 조장? 미투, 동화로 확산
line
[연재소설 徐遊記]
mark(1254) 61장 서유기 - 7
illust
[인터넷 유머]
mark요즘 시골 남자들
mark인공지능 로봇
topnew_title
number 골프연습장 주부 납치살해범 심천우 사형 구..
세월호 가족 “작은뼈 나올 때마다 알리지 말..
길고양이 사료에 쥐약 슬그머니… 잔인한 동..
“갑자기 이별”… 앙심 품고 전남친 외제차·오..
10년 사귀다 헤어진 중년 남녀 모두 숨진 채..
hot_photo
브라질 호비뉴, 伊서 性폭행 혐의..
hot_photo
김도연·여름·다영, 수능 고사장으..
hot_photo
방탄소년단 ‘호르몬전쟁’ 뮤비도..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최중홍)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