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5·18 택시’ 전국서 뜨거운 관심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광주로 갑시다’ 프로그램 참가자가 방명록에 남긴 글과 그림. 광주문화재단 제공

희망자 사적지 무료 투어
참가자 절반이상 ‘외지인’
市, 프로그램 무기한 연장

광주시가 지난 3일 종료할 예정이던 ‘광주로 갑시다’ 프로그램을 무기한 연장 운영 중인 가운데, 전체 참가자 중 절반 이상이 광주 외 지역 거주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로 갑시다’는 영화 ‘택시운전사’ 흥행을 계기로 희망자들을 무료로 택시에 태워 5·18민주화운동 사적지를 돌며 설명해 주는 프로그램이다.(문화일보 8월 21일자 14면 참조)

5일 시와 광주문화재단에 따르면 8월 22일부터 지난 4일까지 이 프로그램 참가자는 모두 721명으로, 이 가운데 광주 외 지역에서 온 외지인은 50.9%인 367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서울·경기)이 136명으로 가장 많고 전라 125명, 영남 67명, 충청 29명, 제주 2명 순이다. 해외 참가자는 뉴욕에 거주하는 정경택 뉴저지 블룸필드대 부총장 가족 4명과 일본인 4명 등 8명이다. 외지인 참가 비율은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다. 실제로 지난 1일까지의 외지인 비율은 47.8%(601명 중 287명)였다.

시 관계자는 “당초 오는 10월 9일까지 연장 운영하려 했으나 그 이후에도 신청접수가 많아 기한을 정하지 않고 연장 운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광주 = 정우천 기자 sunshin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