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스트하우스·깔끔한 관광호텔… 숙박도 입맛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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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하고 다양한 숙소 인기
다다미방서 특별한 하룻밤

‘시댁에 왔던 서울 며느리들이 묵고 가는 호텔, 오랜 친구 찾아 왔다 머물고 가는 게스트 하우스.’

군산에는 숙박 자체를 관광 체험으로 즐기다 갈 수 있는 곳이 많다. 최근 10만 원 안팎의 4성급 관광호텔이 들어서며 인구 30만 도시에 12곳이 성업 중이다. 수영장이 딸린 호텔, 서해 낙조가 아름다운 호텔, 1인 2만 원대의 일본식 다다미방 게스트 하우스 등 다양한 형태의 숙소가 관광객 유치에 한몫하고 있다.

라마다 군산 호텔(사진)과 베스트 웨스턴 호텔은 가장 최근에 오픈한 호텔로 인기를 끌고 있다. 라마다 군산 호텔은 ‘호텔식’ 조식까지 해결할 수 있어 ‘시댁에 인사 왔던 서울 며느리’들이 하루 묵고 갈 정도로 깔끔한 호텔로 알려져 있다. 실지로 인터넷에서 ‘군산 호텔’을 검색하다 보면 체험담으로 ‘시댁 왔다 하루 묵고 간다’는 내용의 사례를 볼 수 있다. 은파유원지를 끼고 있어 군산 도심을 관광하기에 적당하다. 적당한 숙박료에 최고급 호텔식과 아로마 테라피 스파까지 체험이 가능하다.

베스트 웨스턴 호텔은 군산 도심에서 새만금 방조제 쪽으로 10여 분 거리에 위치해 군산 국가 산업단지 비즈니스맨들을 겨냥한 호텔이지만 부대 시설로 야외 수영장까지 갖추고 있어서 저렴하면서도 럭셔리한 여름 휴가를 만끽하고 싶은 관광객들이 주로 찾는 곳이다.

금강 하굿둑에 자리한 ‘군산 리버힐 관광호텔’은 금강 하구에서 낙조를 감상하기에 안성맞춤인 유일한 호텔이다. 도심과 떨어진 호젓한 풍경에 바닷속으로 석양이 내려앉을 때면 금강 하구에 몰려온 철새들이 날갯짓으로 하늘을 수 놓는다. 군산 근대문화역사지구에 위치한 ‘고우당(古友堂)’은 일본식 다다미방에서 특별한 숙박 체험이 가능하다. 일본 건축물을 고치거나 중축해 만든 숙소로 다다미방을 비롯한 일본식 가옥의 숙박 체험을 하고 싶다면 이곳에 묵으면 된다. 1인 2만 원선이다.

군산 = 박팔령 기자 park80@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