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17.9.26 화요일
전광판
Hot Click
북리뷰
[문화] 게재 일자 : 2017년 09월 06일(水)
‘한국인이 사랑하는 시인’ 윤동주의 모든 것을 담다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詩그림집 ‘별 헤는 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 윤동주. 우리 문학사에 ‘일제 암흑기의 한국시를 지킨 정신의 횃불이 된 시인’이자, ‘자기 성찰’의 시인으로 기억되는 그의 모든 작품이 담긴 윤동주 작품집이 출간됐다. 윤동주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대산문화재단이 기획한 시 그림집 ‘별 헤는 밤’(교보문고)으로, 책에는 그가 남긴 시 118편과 산문 4편이 모두 수록됐다. 윤동주가 연희전문학교 졸업을 앞두고 만든 자선 자필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유학 이전과 유학 시절 습유작품, 두 번째 원고 노트 ‘창’, 첫 번째 원고 노트인 ‘나의 습작기의 시 아닌 시’ 산문 순으로 엮었다.

시의 경우 중복되거나 개작된 경우가 많은데 개작 과정을 볼 수 있도록 모두 실었다. 예를 들어 1934년 12월부터 1937년 3월까지 작품이 수록된 첫 번째 원고 노트 ‘나의 습작기의 시 아닌 시’에 실린 시들 가운데 두 번째 원고 노트 ‘창’에 중복·개작된 경우가 많다. 두 번째 원고 노트는 1936년부터 1939년 9월에 쓴 작품이 담겨 있다. 오기가 분명한 경우를 제외하고 그의 원고 노트에 실린 원문을 그대로 옮겨 시인의 감정을 온전히 전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이번 시선집에는 김선두, 박영근, 강경구, 김섭, 이강화, 정재호 등 화가 6명이 ‘별 헤는 밤’ ‘자화상’ ‘서시’ 등 윤동주 시를 독창적으로 해석해 다양한 기법으로 풀어낸 그림을 함께 실어, 시인의 시를 더욱 풍요롭게 감상할 수 있게 했다.

책을 엮은 시인 곽효환은 “윤동주는 암울한 시대의 폭력적인 현실에 정면으로 맞서거나 비판, 고발하는 통념적인 저항시와 달리 기독교적 신앙과 윤리의식에 바탕을 두고 내면적 저항의 시를 썼다”며 “그것은 거대한 시대의 폭력 앞에 무력하고 나약한 존재로서 지식인 청년의 고뇌와 번민 그리고 거기서 비롯되는 부끄러움과 괴로움의 기록”이라고 했다. 이어 “고통스럽고 참혹한 현실에 대한 윤동주의 인식과 여기서 빚어지는 시적 응전은 기본적으로는 기독교적 윤리의식과 절대적인 양심으로 표현되는 형이상학적 태도를 중심으로 이루어지지만 그 깊이를 더하면서 그러한 현실을 극복하고 시대처럼 올 아침을 기다리는 적극적인 의지의 발현으로 나아갔다”고 정리했다. 책 출간과 함께 ‘윤동주 탄생 100주년 시 그림전 - 별 헤는 밤’이 오는 24일까지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 교보 아트 스페이스에서 열린다.

최현미 기자 chm@munhwa.com
e-mail 최현미 기자 / 문화부 / 부장 최현미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 많이 본 기사 ]
▶ ‘중학생 제자와 性관계’ 40대 여교사, 고교생과도…
▶ 18년간 30명 이상 살해해 먹은 ‘식인 부부’ 체포
▶ ‘어떻게 내 아내와’···술자리서 성관계한 지인 폭행 살해
▶ 서울市공무원들 ‘부글’… “내부부터 추슬러야”
▶ 美 “북핵 완전해결할 4~5가지 시나리오 검토중”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AD]
topnew_title
topnews_photo 고려대 남성욱 교수, GQ 인터뷰서 “세계가 北무기 두려워하게 만들려 해”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이복형인 김정남을 암살한 것은..
mark‘중학생 제자와 性관계’ 40대 여교사, 고교생과도…
mark서울市공무원들 ‘부글’… “내부부터 추슬러야”
美 “북핵 완전해결할 4~5가지 시나리오 검토중..
‘금값 된 송이’ ㎏당 120만원…봉화 송이축제 ..
“故김광석 팬들 열광할수록 그의 아내가 돈 번..
line
special news 아이유 “새 앨범에서 ‘故 김광석 노래’ 뺍니다..
아이유, 10월로 출시 연기 “듣는 분들 불편할 것 같아…”“듣는 이들의 마음이 편치 않을 것이라..

line
“대통령도 노사정委 참여해라” 노동계 배짱요..
박원순 시장 “직원 극단적 선택은 제 책임” 공..
與 “사자방 수사” 野 “노무현 특검”… ‘과거와의..
photo_news
18년간 30명 이상 살해해 먹은 ‘식인 부부’ 체포
photo_news
“어차피 욕먹을거 데뷔”…탑과 대마초 피운 연습생 거침없..
line
[연재소설 徐遊記]
mark(1217) 59장 기업가 - 10
illust
[인터넷 유머]
mark결혼식 하객 예절 3
mark결혼식 하객 예절 2
topnew_title
number 초등생 딸 수년간 성폭행 ‘인면수심’ 아버지..
브라질 여행가면 ‘벼락 조심’… 年 8000만번..
‘해운대구’ 상승률 최고…‘서울~세종 고속도..
“강남권 재건축에 우리 브랜드 꽂자”… 10大..
‘어떻게 내 아내와’···술자리서 성관계한 지인..
hot_photo
강용석, 故김광석 부인 서해순씨..
hot_photo
UFC ‘마에스트로’ 김동현, 고미에..
hot_photo
상가 돌진한 음주운전 에쿠스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최중홍)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