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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Premium Life 게재 일자 : 2017년 09월 06일(水)
‘BREGUET’… 바다의 시간을 지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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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딱 1점만 들여온
‘마린 에콰시옹 마샹 5887’
가격은 2억8550만원

균시차 디스플레이
퍼페추얼 캘린더 등
기술력 총집합


고개를 살짝 숙이자 해면 위로 반사된 햇살을 가득 담은 바다가 나타났다.

지난 8월 24일 그랜드호텔서울 리젠시홀에서 열린 브레게 특별전시에서 선보인 마린 에콰시옹 마샹 5887(왼쪽 사진)의 첫인상이다. 시계를 바라보는 각도에 따라 블루 다이얼 위 파도 모양의 문양에 빛이 반사되면 마치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것과 같은 착각에 빠진다. 무브먼트 위에는 프랑스 왕정 해군 최고 함대로 꼽히는 로열 루이호가 새겨져 있다.

플래티넘 모델과 로즈 골드 모델이 각각 국내에 딱 1점만 들어온 마샹 5887의 가격은 각 2억8550만 원, 2억6647만 원. ‘2017 바젤월드’를 통해 처음 선보인 마린 컬렉션의 컴플리케이션 타임피스다. 기존 투르비옹(Tourbillon)을 탑재한 마린 컴플리케이션 타임피스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갔다. 올해 시계 산업의 화두로 자리 잡은 균시차(Equation of Time) 디스플레이와 컴플리케이션 기능 중 구현이 가장 어려운 퍼페추얼 캘린더(Perpetual Calendar) 등 기술력을 총집약했다.

셀프 와인딩 무브먼트 균시차 기능은 하루 24시간(태양시)이 실제는 23시간 44분에서 24시간 14분까지 차이가 나는 ‘균시차’까지 표시한다. 이 외에도 투르비옹, 파워 리저브 인디케이터 등의 기능을 탑재했다. 디자인 역시 로마 숫자로 표기된 인덱스, 야광 물질을 칠한 18K골드 소재의 브레게 핸즈, 태양 장식의 태양 바늘, 뒷면의 사파이어와 크리스털 장식 등이 눈에 띈다.


마린 에콰시옹 마샹 5887은 갤러리아 브레게 부티크,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현대백화점 압구정점 등에서 투어 전시될 예정이다. 이날 전시에서는 마린 투르비옹 외에도 2017 바젤 노벨티 및 마린 컬렉션 타임피스를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18K 로즈 골드 버전은 실버 다이얼과 그레이 무브먼트를 갖췄다.

이번 전시 테마는 ‘Breguet, Watchmaker to the Royal Navy’로 브랜드 창립자 아브라함 루이 브레게와 프랑스 해군의 깊은 인연부터 마린 타임피스의 탄생까지, 브레게의 대표 컬렉션인 ‘마린 컬렉션’에 대한 스토리를 담았다. 여성용 마린 크로노그래프, 2017 바젤 노벨티 마린 컴플리케이션까지 총 12개의 타임피스를 공개했다.

트래디션 컬렉션을 여성용으로 재해석한 트래디션 7038(오른쪽 사진)은 섬세하게 홈이 파인 케이스밴드를 갖춘 18K 로즈 골드 소재 케이스를 활용했다. 68개의 다이아몬드(약 0.895 캐럿)가 장식돼 화려하면서도 세련된 미를 찾아볼 수 있다.

뒷면 역시 사파이어·크리스털로 장식됐다. 스트랩 버클 역시 19개의 다이아몬드(약 0.135캐럿)가 세팅됐다. 50시간의 파워 리저브 등도 갖추고 있다. 여성용 시계로는 보기 드문 오픈형 무브먼트 다이얼로 재미있는 장난감과도 같은 인상을 준다.

전체적으로 이번 전시를 통해 브레게는 프랑스 해군과의 특별한 역사 등 워치메이커로서의 정통성과 혁신 기술, 21세기까지 이어지는 장인 정신을 나타냈다.

브레게 창립자 아브라함 루이 브레게는 1814년 프랑스의 루이 18세가 파리 경도국(Bureau des longitudes) 위원회 멤버로 정식 임명했고, 이듬해 왕정 해군 크로노미터 제작자로도 지정받았다.

브레게는 이에 따라 1960년대까지 프랑스 해군을 위해 정확도를 자랑하는 시계인 마린 크로노미터를 제작해왔다. 어뢰나 항성시를 측정하는 장치, 24시간계 다이얼을 탑재한 포켓 워치 등이 대표적이다.

브레게는 지난 2005년에 방수 기능 등을 최적화한 차세대 마린 워치를 선보이며 다시 한 번 기술 혁신을 이뤘다.

유현진 기자 cworange@munhwa.com
e-mail 유현진 기자 / 경제산업부  유현진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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