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大選 20代이하 투표율 7.2%P 급등

선관위, 436만4417명 분석

30代는 4.2%P 상승한 반면
50代는 3.4%P 하락세 보여

연령대별 최고 투표율은
60代 84.1%·70代 81.8%

지난 5월 9일 실시된 제19대 대통령선거에서 20·30대 투표율이 큰 폭으로 상승하고 처음으로 투표권을 행사한 19세의 투표율도 전체 투표율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전투표에서도 19세와 20대가 눈에 띄게 높은 투표율을 보이는 등 지난 대선에서 젊은 층의 선거 참여 열기가 상대적으로 높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6일 공개한 19대 대선 투표율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2년 18대 대선 당시 69.0%에 그쳤던 20대 이하 연령층의 투표율은 이번에는 76.2%로 껑충 뛰었다. 30대도 70.0%에서 74.2%로 높아졌다.

반면 40대는 75.6%에서 74.9%로, 50대는 82%에서 78.6%로 각각 투표율이 내려갔다. 60세 이상 연령층 투표율도 80.9%에서 79.1%로 내려갔다.

처음으로 투표권을 행사한 19세의 투표율은 77.7%로 전체 투표율보다 0.9%포인트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 가장 높은 투표율은 84.1%를 기록한 60대가 차지했고 70대(81.8%), 50대(78.6%), 20대(76.1%)가 그 뒤를 이었다.

26.1%를 기록한 19대 대선의 사전투표율의 경우 19세(35.3%)와 20대(35.7%)에서 높은 투표율을 보였으며 30대(25.8%), 50대(25.7%), 60대(24.6%), 40대(23.8%) 순으로 나타났다. 75.3%로 집계된 재외투표에서도 20대 초반(81.8%)과 30대 후반(80.2%)에서 높은 투표율을 보였고, 50대 이상부터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성별로 보면 19대 대선에서 여성의 투표율은 77.3%로 남성(76.2%)보다 높았다고 중앙선관위 측은 설명했다. 18대 대선에서는 남성 74.8%, 여성 76.4%의 투표율을 보인 바 있다. 성별·연령대별 투표율을 종합해 보면 70대 남성(86.1%)이 가장 높았으며, 25~29세 남성(71.1%), 80세 이상 남성(70.8%), 80세 이상 여성(49.5%)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20대 후반부터 30대 후반까지 71%대의 투표율을 보였으며, 여성은 70세 이하 모든 연령층에서 77% 이상의 투표율을 나타냈다.

이번 결과는 중앙선관위가 전체 선거인 4243만2413명 중 10.3%에 해당하는 436만4417명을 분석한 것이다. 이번 대선의 전체 투표율은 77.2% 였으나 이번조사에선 76.8%로 집계됐다.

이근평 기자 istandby4u@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