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주甲 맞은 ‘명량대첩 축제’ 올해 달라진 4가지

① 60여척 海戰 재현
② 해군 구축함 등 지원
③ 국제 학술행사
④ 레이저쇼

1597년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을 재현하는 2017명량대첩축제가 오는 8일부터 사흘간 전남 진도군과 해남군 사이의 울돌목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는 그날의 해전이 7주갑(420년·주갑은 육십갑자를 한번 돎)을 맞는 해로, 10회째를 맞는 올 축제는 4가지 면에서 예년과 크게 달라진다.

6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번 축제 중 하이라이트인 명량해전 재현행사(9일 오후 2시~2시 25분)에 참가하는 선박은 지난해 50척에 비해 많은 60여 척으로 늘어난다. 또 특수효과팀이 투입되고, 육상에 설치한 배 모양의 무대에서 스턴트맨의 싸움 연기가 펼쳐지는 등 현장감 있게 진행된다.

조선 수군의 후예인 대한민국 해군의 행사 지원도 적극적이다. 해군은 명량대첩 해상퍼레이드(8일 오후 1시~1시 30분, 10일 오후 3시~3시 30분)에 구축함 7대, 헬기 2대, 립보트 3대 등을 동원한다. 또 8일 오후 7시 30분 해남 명량무대에서 군악대, 비보이, 뮤지컬팀을 출연시켜 ‘명량, 울돌목의 노래’란 공연을 진행한다.

올해는 학술심포지엄이 국제행사로 업그레이드 됐다. 노영구 국방대학원 교수, 루퍼 프랑스 1대학 교수, 백승호 중국 저장(浙江)대 교수 등 저명한 이순신 전문가들이 주제발표·토론자 등으로 참여한다. 올해 처음 열리는 행사도 많다. 9일 오후 9시 30분 진도대교에서는 명량대첩 현장을 레이저로 비추는 ‘울트라 레이저쇼’가 열린다. 8일 오후 5시 30분 진도 승전무대에서는 명량대첩 7주갑을 기념하는 헌다식이 열린다.

무안 = 정우천 기자 sunshin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