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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게재 일자 : 2017년 09월 09일(土)
피라미드서 누드사진 찍은 여성모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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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벨기에 여성 모델이 카이로 기자 피라미드 등 이집트의 세계적인 문화 유적에서 찍은 누드 사진을 인터넷에 올려 논란을 불러일으켰다고 현지 언론들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리사 파펜이라는 모델이 개인 웹사이트에 공개한 사진을 보면 그는 기자 피라미드를 비롯해 이집트 남부 룩소르의 카르낙 신전 등을 방문해 나체로 사진을 촬영했다. 이 모델은 그간 전세계의 유명한 곳에서 누드 사진을 자주 찍었다.

파펜은 올해 4월 제시라는 친구와 이집트를 방문했고, 고대 유적에 영감을 받은 이 친구의 제안으로 사진을 촬영했다고 웹사이트를 통해 밝혔다.

이들 사진이 알려지자 이집트에선 이 모델이 신성한 고대 이집트의 유적을 모욕했다는 비판 여론이 높아졌다.

이집트 문화유산부는 이에 대해 “아마 사진이 합성됐거나 한참 전에 찍었다가 최근에 배포된 것 같다”며 “고대 유적에서 그런 촬영이 이뤄진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집트 정부의 해명에도 논란이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이집트 의회 의원인 아흐마드 이드리스는 “이집트뿐 아니라 인류의 역사와 소중한 유산의 가치를 훼손한 행위를 용납할 수 없다”면서 정부의 단호한 대책을 촉구했다.

이집트는 세속 이슬람 국가이지만, 예술 작품이라도 여성의 과도한 노출을 꺼리는 분위기다.

파펜은 “카르낙 신전에서 경비원에게 체포돼 법원에서 재판을 받았다”며 “이집트에서 허용되지 않는 피부색 속옷을 입고 아무것도 모르고 춤을 춘 멍청한 관광객으로 행세했다”고 말했다.

판사는 경고만 주고 이들을 석방했고, 체포 당시 사진을 메모리카드에서 지웠지만 나중에 이를 복원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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