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려수도 내려보며 ‘시속 120㎞ 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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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에 亞 최장 ‘집와이어’
3.186㎞ 코스… 14일 개장

한려해상 국립공원이 한눈에 들어오는 경남 하동 금오산에 3㎞가 넘는 ‘집와이어(Zipwire·사진)’가 오는 14일부터 운영된다. 하동군은 이날 금오산 정상에서 ‘금오산 어드벤처 집와이어 오픈식’을 갖는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금오산은 지난해 오픈한 빅스윙·파워팬·퀵점프와 2019년 준공 예정인 케이블카와 함께 모험과 스릴을 즐길 수 있는 국내 최고의 어드벤처 레포츠 메카로 떠오르게 됐다.

어드벤처 레포츠단지의 핵심시설인 집와이어는 금오산 정상 부근 해발 871m에서 출발해 금남면 경충사 인근 도착지(178m)에 이르는 총연장 3.186㎞로, 지금까지 아시아 최장으로 알려진 경북 영천 집와이어(1.41㎞)의 2배가 넘는다. 경사도가 최고 27%로 최고 시속이 120㎞에 이른다. 소요시간은 구간별 환승시간을 포함해 5분가량 걸리며 이용요금은 1인 4만5000원이다.

지난해 10월 이곳에 개장한 어드벤처 레포츠시설인 빅스윙·파워팬·퀵점프는 모험을 즐기려는 젊은이들이 많이 찾고 있다. 높이 24m 길이 25m의 빅스윙은 일정 높이까지 천천히 올라간 뒤 이용객이 직접 줄을 잡아당겨 기구와 이탈하면서 허공으로 날아가 짜릿한 스릴을 만끽할 수 있다.

하동 = 박영수 기자 buntl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