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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송원찬 교수의 중국어와 중국 문화 게재 일자 : 2017년 09월 11일(月)
‘꿈의 시속 1000㎞’… 中 고속鐵의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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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에서 오는 20일부터 평균 운행속도 350㎞의 고속철도가 운행될 예정이라는 발표가 있었다. 운행 구간은 베이징(北京)에서 상하이(上海)까지로, 세계에서 가장 빠른 고속철이 된다. 중국의 소망을 담은 ‘푸싱(復興)’이란 이름의 이 열차는 중국 고속철도의 기술 발전을 보여주고 있다. 중국은 이미 고속열차 하면 떠오르는 일본, 독일, 프랑스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으며, 어떤 측면에서는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중국 고속철도 사업을 살펴보면, 거대한 시장을 바탕으로 한 기술 도입과 발전의 전형을 보여준다. 넓은 땅덩어리로 인해 고속철도 건설과 운영이 절실하고, 많은 인구 때문에 그 수익성도 담보할 수 있다. 한국이야 서울에서 부산이라고 해봐야 500㎞도 안 되지만, 중국은 2000㎞가 넘는 구간이 허다하다. 베이징에서 상하이까지만 해도 1000㎞가 넘으니 고속철도에 적합한 먼 거리라고 할 수 있다. 주요 도시만 연결한다고 해도 많은 노선이 필요하고, 상대적으로 평야 지대가 많아 건설에도 유리한 측면도 있다. 인구야 말할 것도 없다.

이처럼 고속철도 건설에 우호적인 환경이니 과감한 투자와 집중 개발이 자연스럽다. 2008년 뒤늦게 시작했지만 이름답게 고속으로 발전해왔다. 중국 고속철도 노선을 보면 마치 서울 지하철 노선 같은 느낌을 줄 정도로 매우 활발하게 개발되고 있다. 영업 거리도 세계 최고를 기록하고 있으며, 또 서로 다른 다양한 기술을 적용한 고속철도 노선이 등장하고 있다. 현재 시속 200㎞를 초과하는 고속열차는 2332개가 넘는다고 한다.

물론 기술에 대한 불신, 부실공사 등의 문제가 등장하기도 했다. 특히, 2011년 발생했던 40명 사망사고는 큰 충격이었다. 이로 인해 중국 내부와 해외의 엄청난 비난과 조롱이 따르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 고속철도는 꾸준히 발전해왔다. 현재 중국의 고속철도는 국내에만 머물지 않고, 2011년 터키 고속철도 수출을 시작으로 해외 진출에 관심을 쏟고 있다.

중국 고속철도의 발전을 보고 있자면, 그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미래는 더욱 창대할 것만 같다. 최근에는 차세대 고속비행열차 프로젝트를 발표했는데, 꿈의 속도인 시속 1000㎞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다음 단계는 소리보다 빠른 시속 2000㎞, 최종적으로는 시속 4000㎞에 도전한다는 내용이다. 마치 과학소설이나 SF영화에서 보았던 모습이 현실화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 고속비행열차는 중국 우주항공기술의 집약체가 될 예정이다. 이론적 원리는 무척 단순해서, 터널을 뚫고 그 속을 진공상태로 만들어 달리면 저항이 없어 비행기보다 빠른 속도로 움직일 수 있다고 한다.

경험이 때론 새로운 발상을 방해하기도 한다. 중국의 1990년대 기차는 같은 중국 땅을 달리더라도 멀리 가면 2박 3일 정도를 타고 가야 했다. 속도도 느렸지만 기차에서 잠을 잔다는 것이 한국인의 시각으로 볼 때 신기하기만 했다. 이처럼 아직도 중국에 대한 과거의 잔상이 남아, 중국 하면 낙후한 이미지를 떠올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런데 현재 중국은 KTX보다 빠른 고속열차는 물론 차세대 열차를 개발하고 있다.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중국을 제대로 파악하려면 관련 정보를 계속 업그레이드해야 할 것 같다.

한양대 창의융합교육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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