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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게재 일자 : 2017년 09월 11일(月)
곽현화 “두려움 때문에 노출장면 촬영” 감독 사과 녹취록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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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뉴스) 방송인 곽현화가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합정동 웰빙센터에서 영화 ‘전망 좋은 집’ 이수성 감독이 신체 노출신과 관련해 2심에서 무죄판결을 받은 것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어 입장을 밝히고 있다.
노출장면 공개 놓고 이수성 감독과 법정 공방

노출 장면을 둘러싸고 이수성 감독과 법정 공방을 벌여온 배우 곽현화가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장면을 촬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며 “영화계 출연계약서 관행이 바뀌어 유사 피해가 더는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곽현화는 지난 8일 이 감독이 자신의 동의 없이 상반신 노출 장면이 담긴 영화 ‘전망 좋은 집’을 IP(인터넷)TV에 배포한 것에 대해 2심에서 무죄판결을 받게 된 경위를 밝히면서 “법원이 무죄로 판결했다고 해서 그 행위가 도덕적, 윤리적으로 옳았다고 말할 수 있는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곽현화는 “시나리오에 나오는 상반신 노출 장면을 찍지 않기로 한 뒤 출연계약서에 사인했는데 이 감독이 해당 장면 촬영일에 ‘일단 촬영하고 편집과정에서 제외해달라고 하면 반드시 제외하겠다’고 설득해 노출 장면을 찍었고, 이후 극장상영을 위한 편집과정에서 문제의 장면을 빼달라고 했다”며 “하지만 2014년 초 IPTV에 문제의 장면이 들어간 채 유통되는 것을 알게 돼 이 감독에게 항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법원에 제출한 이 감독과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하면서 “당시 이 감독으로부터 ‘미안하다, 동의를 구했어야 하는데 못했다, 다 내 잘못이다’는 말을 듣고 형사 고소를 하게 됐다”며 “하지만 재판부는 촬영장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고 가든 그것은 모두 협의 과정에 불과하니 출연계약서의 내용이 변경되었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해 무죄로 판결했다”고 말했다.

문제의 장면을 끝까지 거절하지 않고 촬영한 것에 대해서는 “까탈스러운 배우로 비치지 않을까라는 두려움이 앞섰고 다시 영화계에서 나를 안 써주지는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어 그렇게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녹취록을 공개하고 그간의 경위를 밝히는 것은 이것이 배우 곽현화 개인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라며 “통상 사용되는 계약서가 오해를 빚을 수 있고 그 피해가 고스란히 배우에게 돌아오는 측면이 있음을 알림으로써 계약서 관행을 재고하고 현장에서의 논의도 구두 협의에 그치지 말고 문서로 남기는 등의 현실적인 권리보호방법을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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