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민생 대책>관공서·지방공기업·공영주차장도 무료 개방

전국 휴양림 등 최대 50% 할인

올 추석 전날인 10월 3일 0시부터 5일 24시까지 연휴 3일간 전국의 고속도로 통행료가 전면 면제된다.

국토교통부는 명절 등 특정 기간에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는 내용을 담은 ‘유료도로법 시행령 개정령안’이 12일 오전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통행료가 면제되는 도로는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고속도로와 인천공항고속도로 등 16개 민자고속도로를 포함한 전국의 모든 고속도로다. 2일에 고속도로에 진입해 3일 0시 이후 진출하거나, 5일 24시 이전에 진입해 6일에 진출하는 차량도 면제 혜택을 받는다.

국토부 관계자는 “3일 0시 전 요금소 앞에서 기다리거나 5일 24시가 되기 전 요금소를 빠져나가기 위해 과속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하이패스 단말기를 부착하지 않은 일반차량은 평소처럼 진입 요금소에서 통행권을 뽑고 진출 요금소에 통행권을 제출하면 된다. 하이패스 단말기를 부착한 차량도 평소처럼 단말기에 카드를 넣고 전원을 켠 상태로 하이패스 차로를 통과하면 된다.

정부는 주차공간 확보 방안도 내놨다. 추석 연휴 기간 지방자치단체 공영주차장을 무료 개방해 33만 대가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관공서(16만 대), 지방공기업(60만 대), 공공기관(5만 대)도 연휴 기간 주차장을 열기로 했다.

정부는 오는 29일부터 10월 9일까지를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설정, 정부 합동 특별교통대책본부를 설치·운영한다. 안전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열차·고속·시외·전세버스, 항공기, 연안여객선 등을 최대한 증편 운행한다. 항만·통관·물류 등 수송 인프라 비상운영체계도 가동한다.

박수진 기자 sujininva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