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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Premium Life 게재 일자 : 2017년 09월 13일(水)
일곱 香의 루이비통…오 드 퍼퓸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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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그라스 지방 장미꽃 향기 담은 ‘로즈데방’
첫눈에 반하는 진한 월하향의 ‘튀르뷜랑스’


어떤 이를 떠올릴 때 가장 강력한 기억의 조각 중 하나가 바로 향기다. 인간의 뇌가 기억을 저장할 때 시각보다 후각이 더 강한 자극이 되기 때문이다. 흔하지 않은 향이라면 기억은 더욱 짙어지기 마련이다. 은은한 라벤더 향이 나는 초여름이 되면 떠오르는 한 사람, 깊어가는 가을 낙엽이 서로 부딪치며 내는 묘한 향기 때문에 떠오르는 누군가와의 추억….

루이비통의 이번 컬렉션은 총 7가지 향으로 구성됐다. 프랑스 그라스 지역의 장미꽃 향기를 가득 머금은 △로즈 데 방(ROSE DES VENTS), 은방울꽃과 재스민 꽃잎, 목련, 장미의 향이 함께 어우러진 △아포제(APOGEE), 진한 월하향의 △튀르뷜랑스(TURBULENCES), 천연 가죽의 독특한 향기가 달콤한 살구 등과 어우러진 △당 라 포(DANS LA PEAU), 아가우드와 화이트 플라워가 만난 △마티에르 누아르(MATIERE NOIRE), 전례 없는 바닐라 향기를 구현해낸 △콩트르 무아(CONTRE MOI), 산딸기와 가죽 향의 신비로운 조합의 △밀 푀(MILLE FEUX)가 있다.

특히 로즈 데 방은 조향사 자크 카발리에 벨트뤼가 그라스 지역의 장미 들판에서 바람에 흩날리며 자아내는 향기를 포착해 낸 향이다. 여기에 기품있는 아이리스와 삼나무가 가미돼 톡톡 튀는 느낌을 더했다. 고혹적인 향의 조합이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짙어진다. 탐험가에게 필수적인 나침반을 불어로 직역하면 ‘바람의 장미’라는 뜻이다. 루이비통은 로즈 데 방이 여행의 기억을 더욱 짙게 해줄 동반자라고 추천하고 있다. 튀르뷜랑스의 경우 첫눈에 반하는 사랑의 감정에서 영감을 받은 향으로 ‘마성의 꽃’이라 불리는 월하향을 가득 담아냈다.

컬렉션 향수병 디자인은 루이비통 장인 정신을 계승하면서도 현대적이다. 세계적인 산업 디자이너 마크 뉴슨과의 디자인 컬래버레이션으로 탄생한 향수병은 미래지향적 미니멀리즘을 추구해 부드러운 곡선으로 마무리됐다.

유현진 기자 cworange@munhwa.com
e-mail 유현진 기자 / 경제산업부  유현진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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