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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게재 일자 : 2017년 09월 13일(水)
추석 맞아 잠시나마…밤섬 실향민 고향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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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하루 출입 임시 허용
제례·전시회 등 행사 열어


서울 마포구가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밤섬 실향민의 아픔을 달래는 행사를 연다.

마포구는 오는 16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 밤섬에서 고향 방문행사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마포팔경 중 하나로 꼽힐 만큼 뛰어난 풍광을 자랑했던 밤섬은 1968년 여의도 윤중제 조성을 위해 폭파됐고, 당시 거주하던 62가구 443명의 주민은 마포구 창전동 소재 와우산 기슭으로 정착지를 옮겼다. 폭파로 밤섬의 대부분은 사라졌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한강 상류의 퇴적물이 쌓여 지금의 밤섬에 이르게 됐다.

마포문화원과 밤섬 보존회가 공동주최하는 이번 행사에는 밤섬 실향 원주민 50여 명과 지역주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한다. 행사는 매년 추석이 오기 전, 밤섬 옛 주민들의 고향에 대한 애틋함과 아쉬움을 달래고 고향을 찾아 조상들에게 제를 올리기 위해 열리고 있다(사진). 행사 당일에는 한강공원 망원지구 선착장에서 바지선을 타고 밤섬을 방문한다. 평소에는 일반인 출입이 통제돼 들어가기 어렵지만, 이날만은 허용된다. 밤섬은 한강 하류의 유일한 철새도래지로 현재는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된 자연생태보전지역이다. 개회식에 이어 분향명촉, 초헌, 아헌, 종헌 등의 순으로 귀향 제례를 올리고 밤섬 옛 사진 전시회 등이 열린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밤섬 옛 주민들이 잠시나마 옛 이웃들과 추억을 회상하며 고향이 주는 따뜻함을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도연 기자 kdychi@munhwa.com
e-mail 김도연 기자 / 전국부 / 부장 김도연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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