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주 건양대 신임총장 “민주적 리더십으로 학내갈등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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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주(사진) 건양대 신임 총장이 최근 학내에서 빚어진 내부 갈등을 사과하고 민주적인 리더십으로 어려움을 극복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장은 12일 건양대 대전캠퍼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불거진 불미스러운 일로 지역민과 학부모님, 학내 모든 구성원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런 일이 반복하지 않도록 조직 내부 문제를 청산하고 민주적 분위기가 충만한 건양 공동체로 만드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신임 총장은 “KBS 사장 시절 임기를 1년 5개월 남기고 사퇴했는데, 우연히도 건양대 신임 총장의 잔여 임기가 1년 5개월 똑같이 남았다”며 “주어진 시간 내에 대학 실태를 정확히 파악해 개선하고 임기가 끝날 시점에 재신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자신의 선임 배경에 대해 정 총장은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되었다는 결과를 통보받았으며 매우 갑작스럽게 이뤄진 것으로 안다”며 “디테일한 관계는 이 자리에서 말할 성질이 아니다”며 말을 아꼈다. 건양대 학교법인은 지난 8일 이사회를 열어 전직 교육부 장관, 내부 인사, 정 총장 등을 총장 후보로 놓고 4시간여 동안 토론을 벌인 끝에 최근 학내 갈등으로 사퇴한 김희수 전 총장 후임으로 정 총장을 선임한 바 있다.

대전=김창희 기자 chkim@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