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클리블랜드 ‘21연승’ 신기록

디트로이트戰 5-3 승리
오클랜드 20연승 기록 경신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21연승을 달리며 아메리칸리그에서 연승 신기록을 세웠다.

클리블랜드는 14일 오전(한국시간)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홈경기에서 5-3으로 이겨 최근 21경기를 모두 승리, 2002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작성했던 아메리칸리그 최다 연승(20승)을 경신했다. 메이저리그 전체로는 1935년 시카고 컵스, 1880년 시카고 화이트 스타킹스가 세운 21연승과 같다. 1916년 뉴욕 자이언츠가 26연승을 질주했지만, 무승부가 한 차례 끼어있다.

클리블랜드는 1948년 월드시리즈에서 마지막으로 우승했다. 1951년 팀의 마스코트인 와후 추장의 얼굴을 노란색에서 빨간색으로 바꾼 뒤 불운에 시달려 ‘와후 추장의 저주’로 불리고 있다. 클리블랜드는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선 컵스에 패해 메이저리그 최장 우승 실패의 멍에를 이어받았다. 컵스는 지난해 1908년 이후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조성진 기자 threeme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