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지방 정책협의회’ 열어 추석 소비 촉진 대책 등 논의

추석을 앞두고 살충제 계란에 따른 먹을거리 불안감과 농축수산물 물가 상승에 따른 국민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힘을 모으기로 했다.

행정안전부는 14일 정부서울청사 국제회의실에서 김부겸 장관 주재로 ‘제25회 중앙·지방 정책협의회’를 열어 추석 연휴 민생안정과 국민불편 해소를 위한 종합대책, 농축수산물 안전관리 대책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소비안전국장, 17개 시도 부시장·부지사가 참석했다.

행안부는 추석 연휴 기간에 성수품 물가조사 등 물가 안정 방안과 함께 전통시장 한가위 그랜드 세일, 코리아 세일 페스타 등 소비촉진 대책을 모색하기로 했다. 또 전국 주요 문화·체험시설 무료 개방과 할인 등 국내 관광 활성화, 나눔문화 확산, 교통 및 수송, 안전관리 등 분야별 종합대책을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살충제 계란 파동과 관련,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장 54곳에 대해서는 강화된 검사기준을 적용하고, 동물약품 판매업소의 살충제 판매실태 일제점검에 나서는 등 후속 조치를 추진키로 했다. 식약처는 계란 잔류 농약 검사에 강화된 새로운 시험법을 적용·실시하기로 했다.자치단체들은 이날 회의에서 농축수산물 원산지 단속(대구), 학교 급식 및 G마트 농식품 특별점검(경기), 축산물 이력제 실시(전남), 하우스감귤 재배농가 농약사용 준수 여부 확인(제주) 등 지역별 농축수산물 안전관리 방안을 발표했다.

박양수 기자 yspar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