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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Global Focus 게재 일자 : 2017년 09월 15일(金)
伊베네토·佛코르시카· 英스코틀랜드… 독립 원하는 지역들, 이유는 결국 ‘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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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소보, 세르비아서 독립 성공

유럽에는 카탈루냐 외에도 독립을 꿈꾸는 지역이 많다. 역사적 이유도 있지만 대부분은 역시 ‘돈’ 때문이다.

15일 관련 외신들을 종합하면, 스페인에서 카탈루냐와 함께 또 다른 부자 동네로 꼽히는 바스크도 독립을 원하고 있다. 바스크 지방의 분리독립을 주장하는 무장세력 ‘바스크 조국과 자유(ETA)’가 지난 50여 년간 무장독립투쟁을 벌여왔으며, 2006년과 2008년에는 폭탄테러를 벌이기도 했다.

이탈리아 역시 부유한 북부가 불만이 많다. 이탈리아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30%를 차지하는 롬바르디아주와 베네토주는 중앙정부로의 세수 분담에 불만을 갖고 있다. 지난 4월, 두 주는 오는 10월 22일 자치권 강화 여부를 묻는 주민투표를 나란히 치르기로 합의했다. 이 투표는 법적 구속력이 없고 분리독립 등 과격한 요구를 담고 있지는 않지만 압도적으로 통과될 경우 세금 분담 등의 예산 문제에 있어 중앙정부에 대한 지역정부의 교섭력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지중해의 섬 코르시카에서도 프랑스로부터의 독립을 서둘러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코르시카는 지리적으로도 프랑스보다 이탈리아와 더 가깝고, 1767년까지는 제노바 공화국 영토였다. 벨기에 북부 플랑드르 지방도 가난한 남부와 분리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지역들에선 독립 주장을 당론으로 삼는 정당의 인기가 독립에의 열망과 함께 올라가면서, 선거철마다 독립 주장이 흘러나오는 공통적인 현상을 보이기도 한다. 이탈리아의 롬바르디아주와 베네토주의 주지사가 속해 있는 정당인 북부동맹의 지지율도 오는 10월 있을 주민투표 결과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스코틀랜드의 독립 역시 영국에서의 중요한 화두 중 하나다. 하지만 지난 2014년 독립 주민투표가 부결된 뒤 최근 독립 여론이 약해지고 니컬라 스터전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이 이끄는 스코틀랜드국민당(SNP)이 총선에서 저조한 성적을 거두면서, 스코틀랜드 독립을 위한 2차 주민투표는 사실상 기약이 없어진 상황이다. 스터전 수반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협상이 끝날 때쯤 재투표 일정을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독립에 성공한 유럽 국가들도 있다. 2008년 세르비아로부터 독립을 선언한 코소보는 현재 100개가 넘는 나라에서 독립국으로 승인받은 사실상 독립 국가다.

박세희 기자 saysa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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