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만사-나라 밖>준공 열흘前 “앗, 다리가 설계보다 짧네”… 덴마크 황당

덴마크에서 운하를 가로지르는 콘크리트 대교의 준공식을 열흘 남겨두고 시행사 측이 주문 제작한 콘크리트 상판이 설계보다 1m 짧은 것으로 확인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했다. 17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덴마크 서남부의 항구도시 에스비에르 시 당국은 오는 22일 콩유언 운하를 가로지르는 다리의 준공식을 가질 예정이다. 하지만 지난 12일 시 당국은 다리 건설 과정에 맨 마지막으로 교각 위에 올려질 예정인 콘크리트 구조물의 길이가 1m 짧다는 것을 뒤늦게 확인했다. 에스비에르시 관계자는 “감리 책임자들이 문제 해결책과 함께 왜 그런 일이 발생했는지 조사하고 있다”면서 “납품받은 콘크리트 구조물에 문제가 있기에 콘크리트 구조물 공급자가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세희 기자 saysay@munhwa.com,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