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北核 강력한 응징방안 강구”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태평양 육군총장회의…사드후 中장성 첫 訪韓 18일 오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태평양지역 육군참모총장 & 태평양지역 육군관리 세미나(2017 PACC & PAMS)’ 개회식에서 마크 밀리(앞줄) 미국 육군참모총장과 중국 고위 장성으로는 사드 배치 이후 처음 방한한 유하이타오(밀리 총장 뒤) 인민해방군 육군부사령원이 서로 다른 곳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태평양 육군총장회의 개막
한·미·일 등 29개국 참가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대한민국 정부는 국제사회와 힘을 모아 강력한 응징 방안을 강구함으로써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포기하지 않을 수 없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개막한 제10차 태평양 지역 육군참모총장 회의(PACC) 축하 영상 메시지를 통해 “북한은 핵과 미사일이 아닌 대화와 협력만이 자신의 안전을 지키고 밝은 미래를 보장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임을 깨달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대한민국은 세계 각국 정부, 국제기구 등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함으로써 더 안전한 세계를 만드는 데 적극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은 PACC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지난 11일 북한의 6번째 불법적인 핵실험에 대해 역대 결의안 중 가장 단시간 내에 만장일치로 채택한 기록적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조치는 북한이 핵·탄도미사일 능력을 보유하지 못하도록 억제하려는 국제사회의 강력하고 단호한 의지를 확실히 보여준다”며 “유엔의 모든 회원국들은 이번 결의안을 충실히 이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PACC는 아시아·태평양 국가의 육군참모총장들이 유대를 강화하고 안보 현안을 논의하는 회의로, 1999년부터 2년에 한 번씩 열리고 있다. 이번 회의에는 김용우 육군참모총장, 마크 밀리 미 육군참모총장, 야마자키 고지(山崎幸二) 일본 육상막료장 등 29개국 육군참모총장과 고위 육군 장성이 참가했다. 중국 대표로는 유하이타오(尤海濤) 인민해방군 육군부사령원(중장)이 참가했다. 주한미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후 중국 고위 장성의 공식 방한은 처음이다.

정충신 기자 csju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