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ICT 최대 전시회’… 4만명 몰려 온다

‘ITU 텔레콤 월드’ 25일부터
스마트시티 이니셔티브 추진

세계 정보통신기술(ICT) 올림픽인 ‘2017 국제전기통신연합(ITU) 텔레콤 월드’가 25∼28일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다.

ITU 주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부산시 주관으로 열리는 이 행사에는 130여 개 ITU 회원국의 장차관급 300명과 500여 개 기업의 산업계, 학계 인사 등 80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관람객은 4만여 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 디지털 변화, 글로벌한 기회’ 주제로 열리는 이 행사는 ICT 관련 전시회와 학술포럼으로 이뤄져 있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국내 처음이자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는 이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내 ‘스마트 도시’ 부산을 세계에 알리고 브랜드화하겠다”고 20일 밝혔다.

이 행사는 글로벌 기업들이 최신 기술과 제품을 전시해 비즈니스 네트워킹이 이뤄지는 것 외에도 각국의 정보통신 담당 각료와 정책 당국자, CEO,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향후 세계 ICT 정책을 논의하게 된다. 기조연설, 정책포럼, 개최국 세션 등에선 200여 명의 발표자가 인공지능(AI), 차세대 이동통신(5G), 4차 산업혁명 등 ICT 기술의 발전 방향 등을 제시한다. 디지털 금융서비스, 공공행정 등 ICT 분야 변혁과 스마트 산업 형성 등에 대한 우수 성공사례도 소개될 예정이다. K-ICT 위크 인 부산, ITU유스포럼, 한-중남미 정보통신방송 장관회의, 아·태무선그룹회의(AWG) 등도 동시에 개최된다.

시는 특히 부산 스마트 시티 특별관을 운영해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25개 서비스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이 사업성과를 표준모델로 만들어 관련 기업과 서비스의 해외진출을 위한 ‘스마트시티 부산 이니셔티브’도 추진한다.

부산발전연구원은 이 행사에 따른 지역 관광·마이스(MICE·기업 및 국제회의와 전시사업)산업의 글로벌화로 생산유발액 1179억 원, 부가가치유발액 490억 원, 취업 및 고용유발 1830명 등의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 = 김기현 기자 ant735@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