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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평화통일마라톤 D-4 게재 일자 : 2017년 09월 20일(水)
61세 박준호씨 ‘100번째 풀코스 완주’ 도전… 굿모닝아이텍, 1㎞ 달릴때마다 1000원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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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잡는 참가자들 최고령… 참가자 81세 박종언씨

북한의 6차 핵실험과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발사, 유엔 대북제재 등으로 얼어붙은 남북관계에도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마라토너들의 질주는 올해도 계속된다. 제19회 평화통일마라톤이 오는 24일 오전 9시 30분 경기 파주시 임진각과 비무장지대(DMZ) 통일로 일대에서 열린다. 해를 거듭할수록 ‘사연’이 풍성해져 국내 최고 권위의 순수 마라톤 동호인 대회의 의미를 더한다.

강서육상연합회의 박준호(61) 씨는 이번 평화통일마라톤에서 통산 100번째 풀코스(42.195㎞) 완주에 도전한다. 마라톤 동호인들에게 ‘풀코스 100회 완주’는 꿈의 기록. 강인한 체력은 물론 꾸준한 자기관리가 동반돼야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박 씨는 평화통일마라톤과 깊은 인연을 자랑한다. 2002년 평화통일마라톤에서 생애 첫 풀코스 완주에 성공했다. 자신감을 얻은 박 씨는 이후 수많은 대회를 누볐고 처음으로 풀코스를 완주했던 평화통일마라톤에서 15년 만에 100번째 레이스를 펼친다. 박 씨는 “평화통일마라톤은 내게 달리는 재미를 깨닫게 해준 고마운 이벤트”라며 “100번째를 채우기 위해 하루 1∼2시간의 웨이트트레이닝으로 체력을 관리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최고령 참가자는 올해 81세인 박종언 씨. 1936년생인 박 씨는 지난 2013년부터 5회 연속 최고령 참가자로 이름을 올렸다.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풀코스에 도전한다. 박 씨는 “하루하루 나이가 들어가는 걸 느끼고 체력이 예전 같지 않다는 것을 느낀다”면서도 “지난해 3시간 42분대 기록으로 골인했는데, 올해는 더 빨리 들어오는 것이 목표”라고 자신했다. 박 씨는 매일 아침 10㎞씩 달리는 강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여자 풀코스 참가자 중에선 주엽동성당가톨릭동호회 소속의 양정순(66) 씨가 최고령이다.

정보기술(IT) 전문기업인 ㈜굿모닝아이텍은 2010년부터 8년 연속 평화통일마라톤에 참가한다. 임직원과 가족, 거래처 관계자 등을 포함해 1000여 명이 출전할 예정이다. 특히 굿모닝아이텍은 1㎞를 달릴 때마다 1000원씩 적립해 기부하는 ‘희망 나눔 행사’를 올해도 진행한다. 적립된 기부금은 아동, 청소년 장학금으로 사용된다. 현대기아자동차 마라톤 동호회는 제1회부터 단 한 번도 ‘결근’하지 않고 있다. 박양규 현대기아자동차 마라톤 동호회 회장은 “평화통일마라톤이 이제는 가족처럼 여겨진다”면서 “동료들과의 친목도 다지고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는 게 평화통일마라톤의 매력”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 노동조합도 참가한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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