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세일페스타’ 28일 개막… ‘국내소비’ 늘리기 안간힘

클릭하시면 더 큰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내수에 활력을 20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17 코리아세일페스타 민관합동추진위원회’에 참석한 백운규(앞줄 오른쪽 세 번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다른 참석자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김낙중 기자 sanjoong@

내달말까지 역대최대규모 할인
해외 소비자 위한 역직구 오픈
여행주간 연계 관광프로그램도

내수 경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가운데, 정부와 산업계가 오는 28일부터 대대적인 할인 쇼핑 행사에 들어간다. 장기간의 내수 실종 사태를 겪을 수 있다는 위기감에서 ‘팔 수 있는 것은 다 판다’는 총력전에 나선 양상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방문위원회는 20일 코리아세일페스타 민관합동추진위원회를 열고 국내 최대 쇼핑관광 축제 ‘2017 코리아세일페스타’를 오는 28∼10월 31일 진행하는 종합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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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진위는 올해로 두 번째인 코리아세일페스타를 양적·질적 수준을 높여 ‘살거리·볼거리·놀거리’가 넘치는 국민 체감형 행사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쇼핑뿐만 아니라 관광, 문화축제, 기타 특별 이벤트들이 행사 기간 중 다양하게 기획됐다. 할인 행사에 참여하는 업체들도 대거 늘어 올해는 최소 400개 이상(서비스 분야만 100개 이상 참여)의 업체가 참여한다. 지난해 총 341개(유통 211개, 제조 93개, 서비스 37개)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UHD 189㎝(75형) TV(29% 할인), 파워모션 청소기(21%), 18형 무풍 에어컨(12%) 등 최신상품을 내놓았다. LG전자도 55인치 이상 UHD TV를 최대 50만 원까지, 냉장고를 최대 25%까지 할인한다.

유통업체의 경우 롯데백화점은 행사 기간 중 패션 상품 창고 물량을 최대 70%까지 할인 판매하며 생활용품, 가전제품 등을 기획가에 내놓을 예정이다. 현대백화점도 의류를 최대 80%까지 할인하고 가구 제품도 60%까지 할인한 가격에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특별할인가를 적용해 패션, 식품, 생활, 잡화 등을 최대 80% 싼 가격으로 내놓는다.

온라인에서는 추석 연휴 직후(10월 10∼13일)에 패션, 디지털·가전, 뷰티, 리빙 등 4개 품목군을 요일별로 집중 할인하는 ‘사이버 핫 데이즈’를 연다. 또 한국을 방문하지 못하는 해외 소비자들을 위해 국내 역직구 몰 8개사와 해외 유명 온라인몰(18개국 28개 몰)이 참여하는 온라인 해외 판매전도 실시한다. 코리아세일페스타 기간 중에 있는 추석에 초점을 맞춰 직거래 장터(239개소)를 운영하고, 농축수산물·전통식품 할인행사도 대폭 강화한다.

관광 분야에서도 가을 여행주간(10월 21일~11월 5일)과 연계해 해안 누리길 탐방 이벤트 및 대종주 행사 등 다양한 관광 프로그램이 기획됐다.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는 다양한 할인 혜택과 전용 교통카드가 제공된다. 한편 이번 코리아세일페스타에서는 소상공인·중소기업의 역할을 확대하고,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을 강화했다. 전통시장도 올해 500여 개 이상이 행사에 참여한다.

박정민 기자 bohe00@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