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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게재 일자 : 2017년 09월 21일(木)
‘황제’ 우즈 잡은 양용은, PGA 역사상 ‘최대 반전’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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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웹사이트 ‘역대 최대 반전’ 9가지 선정

양용은(45)이 2009년 8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에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에 역전 우승을 거둔 것이 PGA 역사상 ‘최대 반전 승부’ 3위로 꼽혔다.

PGA는 20일(현지시간) 웹사이트에서 “최고 실력자에게조차 골프는 매우 예측 불가능할 종목일 수 있다”며 ‘골프 역사상 최대 반전 9선(選)’을 소개했다.

우즈의 전성기였던 2009년 당시 PGA 챔피언십에서 우즈는 3라운드까지 2타차 단독 선두인 상황에서 최종 라운드에 들어갔다.

우즈는 그 전까지 메이저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역전당한 적이 한 차례도 없었으나, 양용은이 마지막날 우즈를 3타 차로 따돌리고 역전 우승을 거두며 아시아 남자 골퍼 최초로 메이저 챔피언이 됐다.

PGA는 “우즈가 잘 알려지지 않은 앙용은에 2타차 앞선 채로 최종 라운드에 들어갔을 때 우즈의 우승을 정해진 결론처럼 보였다”며 “그러나 타이거의 퍼터는 그를 배신했고 양용은은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최종 라운드에서 양용은은 14번 홀(파4) 칩인 이글로 단독 선두에 올랐고, 마지막 18번 홀에서 홀에 바짝 붙여놓은 멋진 어프로치샷으로 버디에 성공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2006년 유럽투어 대회에서도 우즈를 제치고 우승한 바 있는 양용은은 당시 우승으로 ‘호랑이 사냥꾼’의 명성을 얻었다.

역대 최대 반전 승부 1위는 10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13년 US오픈에서 스포츠용품점에서 일하던 20살의 아마추어 프랜시스 위멧이 연장전에서 당대 최고 선수였던 해리 바든과 테드 레이를 꺾고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아마추어 골프의 아버지’로 불리는 위멧의 드라마 같은 승리는 ‘내 생애 최고의 경기’이라는 영화로도 제작됐다.

1987년 마스터스에서 무명에 가까운 래리 마이즈(미국)가 그레그 노먼(호주)을 상대로 연장전 칩샷 성공으로 우승했던 것이 최고 반전 2위로 꼽혔다.

1996년 마스터스에서 그레그 노먼을 꺾은 닉 팔도(잉글랜드), 1955년 US오픈에서 벤 호건(미국)을 물리친 잭 플렉(미국), 1986년 마스터스에서 46세의 나이에 우승한 잭 니클라우스(미국) 등도 골프사에 남을 반전 승부의 주인공들로 선정됐다.

<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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