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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일반
[국제] 韓·美 정상회담 게재 일자 : 2017년 09월 22일(金)
“트럼프·아베, 文에 ‘지금이 그럴 때냐’ 몰아붙여”
800만 달러 對北지원 결정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닛폰TV, 한·미·일회담 보도
“트럼프, 상당히 화냈다”


미국 뉴욕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문재인 정부의 대북 인도적 지원 결정에 대해 난색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적인 대북 압박 분위기의 퇴색을 우려하는 것으로 보이는 트럼프 대통령은 화를 내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닛폰(日本)TV는 21일 뉴욕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아동·임산부 등 인도적 지원을 위한 문재인 정부의 800만 달러 지원 결정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강하게 난색을 표명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3국 정상회담에서 한·미·일은 대북 압박에 대한 결속을 강조하면서도 한국의 대북 인도적 지원 결정에 대해서는 미·일 정상이 “지금이 그럴 때냐”고 문 대통령을 몰아세웠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특히 아베 총리를 수행하고 있는 관계자는 닛폰TV에 “트럼프 대통령이 상당히 화를 냈다”며 “이로써 인도적 지원은 당분간 실행이 안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날 교도(共同)통신도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대북 인도적 지원과 관련해 문 대통령에게 신중하게 대응할 것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일 정상은 대북 인도 지원으로 인해 북한에 대한 압력이 손상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앞서 21일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정례 브리핑을 통해 한국의 대북 지원 결정과 관련, “국제사회의 북한 문제 대응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한국 측에 신중한 대응을 요청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일본 매체들도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한 대응과 관련해 미국·일본과 한국 간의 의견 차이를 부각해 보도하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이날 한·미·일 정상회담 후 미·일 양자 정상회담을 열고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양국이 국제사회와 연대해 계속 노력하기로 했다. NHK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지금, 미국과 일본의 동맹관계는 상당히 견고하다”고 강조했다.

박준희 기자 vinkey@munhwa.com
e-mail 박준희 기자 / 사회부  박준희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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