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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파워인터뷰 게재 일자 : 2017년 09월 22일(金)
아내와 골목 산책 · 올드팝 들으며 드라이브… “나는 로맨티시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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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인터뷰에 앞서 넥타이를 만지고 있다.
金위원장은 누구…

토요일엔 연구실서 서류만 봐
짧은문장 왜곡될까 SNS 안해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지난 11일 인터뷰에서 자신을 ‘로맨티시스트’라고 했다. “지난 4월에 라일락 향기를 맡기 위해 늦은 밤에 아내와 손잡고(?) 동네 골목을 돌아다녔다. 50세를 넘어서 호르몬 변화가 생긴 다음부터는 더 감성적인 사람이 됐다.(웃음)”

그의 스트레스 해소법은 “차 운전할 때 올드팝 듣는 것”이란다. 심리 상태 변화에 따라 휴대전화 컬러링도 다르게 선택한다. 지난 3월에는 영국 남성그룹 비지스(Bee Gees)의 히트곡 ‘Holiday(홀리데이)’, 이후 주다스 프리스트의 ‘Before the dawn(새벽이 오기 전)’이었다. 지금은 스팅의 ‘Shape of my Heart(내 마음의 모양)’다. 그는 “스팅의 노래에 스페이드(기사)·클로버(평민)·다이아몬드(부르주아)는 ‘내 심장이 아니다(That’s not the shape of my heart)’라는 가사가 있다”며 “내 심장을 닮은 것은 하트(성직자)”라고 설명했다. 공정위원장으로서 세상과 전쟁을 벌이는 것도, 명예를 좇지도 않겠다는 의미라고 한다. 다음 달에는 알 켈리의 ‘I belive I can fly’로 바꿀 예정인데, “소망한 것을 이루고 싶은 심정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깡마른 체형이지만 따로 운동은 하지 않는다고 했다. 선천적으로 타고난 체력이다. SNS도 하지 않는다. “복잡한 경제문제를 짧은 문장으로 일반 대중에게 전달하려다 보면 비약이 있을 수밖에 없다”며 “오히려 그런 비약은 대중의 경제 인식을 왜곡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경북 구미 출신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박사학위를 받은 국내파 경제학자다. 그는 1997년 참여연대에서 활동을 시작해 재벌개혁감시단 단장, 경제개혁연대 소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대선에서는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과 함께 문재인 대선 캠프 산하 ‘새로운 대한민국 위원회’에 참여해 부위원장을 맡았으며, ‘J노믹스’를 설계하는 데 이바지했다. 박민철 기자

△1962년 경북 구미 △서울 대일고 △서울대 경제학과 △서울대 대학원 경제학 석·박사 △한성대 무역학과 교수 △참여연대 경제민주화위원회 부위원장 △참여연대 재벌개혁감시단 단장, 경제개혁센터 소장 △경제개혁연대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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