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 마스크·듀얼 모션 클렌저… LG전자, 홈뷰티 기기시장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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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관리기기 ‘프라엘’ 공개
“축적된 제조기술 발판으로
새로운 사용자 가치 만들것”

LG전자가 미용 관리를 돕는 홈 뷰티 기기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외산업체가 장악한 시장에서 LG전자는 가전·정보기술(IT)분야에서 쌓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제시하겠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25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드레스 가든에서 홈 뷰티 기기 ‘LG 프라엘’ 공개 행사를 열고 피부 관리기기 4종(사진)을 출시했다. 프라엘은 근본적인 아름다움을 뜻한다. 이날 출시된 기기는 △더마 LED 마스크 △토탈 리프트업 케어 △갈바닉 이온 부스터△듀얼 모션 클렌저 등이다.

LG전자는 제품 개발시 인체에 직접 사용하는 만큼 안전성에 중점을 뒀다. 더마 LED 마스크에는 눈부심을 방지할 수 있도록 이중 안전장치가 장착됐다. 토탈 리프트업 케어와 갈바닉 이온 부스터의 경우 피부에 직접 닿는 부분에 의료용 소재를 사용했다. 외부 전문 기관에 의뢰한 인체 적용 테스트를 통해 안전성을 검증받았다.

서영재 LG전자 HE사업본부 상무는 “축적된 제조기술을 발판으로 새로운 사용자 가치를 만들겠다”며 “대중화 초기에 있는 홈 뷰티 기기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 성장의 기회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홈 뷰티기기 시장은 외국계 가전업체와 화장품업체가 양분하고 있다. 가전업체로는 필립스, 파나소닉, 도시바, 샤프, 히타치 등 글로벌 기업들이 진출해있다. 화장품업체들은 화장품과 연계한 시너지 효과를 겨냥해 제품을 내놓고 있다. 로레알, 존슨 앤드 존슨, 유니레버, 아모레퍼시픽 등이 피부 관리기기를 판매 중이다.

초기 단계인 만큼 시장규모는 크지 않지만 성장세는 가파르다. 시장조사기관 퍼시스턴스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2014년 22조 원이었던 전 세계 홈 뷰티 기기 시장 규모는 2020년 60조 원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국내 시장은 올해 4500억 원 규모로 추정되며 매년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권도경 기자 kwo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