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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게재 일자 : 2017년 09월 26일(火)
르브론 제임스 “트럼프, 스포츠를 분열의 도구로 사용… 실망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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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L 선수에 욕설’ 비난
조던 “함께할 방안 찾아야”


‘국민의례 거부’를 두고 미국프로풋볼(NFL)과 대립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름을 부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밤(한국시간) 트위터에 “무릎 꿇기는 인종차별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이것은 조국, 국기, 국가에 대한 존중과 관련된 것이고 NFL은 반드시 이를 따라야 한다”는 글을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8월 인종차별에 항의하기 위해 경기 전 국가 연주 때 일어서지 않고 한쪽 무릎을 꿇은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의 전 쿼터백 콜린 캐퍼닉 등을 향해 ‘개××’라는 욕설을 퍼부었고, ‘무릎 꿇기’에 동참한 선수들에겐 “해고해야 한다”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전해지면서, NFL 경기를 앞두고 선수 100여 명이 국가가 연주될 때 무릎을 꿇고 팔짱을 끼는 등 단체 행동을 펼쳤고, 미국프로농구(NBA) 등 다른 종목 선수들도 트럼프 비난 행렬에 가세했다.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은 25일 오전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의 모든 국민은 평화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표현할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며 “이들이 배척당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트럼프라는 이름을 입에 담지 않으면서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해 화살을 날린 셈이다. 조던은 또 “분열과 증오에 빠진 상황이 안타깝다”며 “서로 이해하고 함께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했다.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USA투데이 인터뷰에서 “스포츠를 분열의 도구로 사용하는 행태가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특히 제임스는 인터뷰 내내 트럼프라는 이름 대신 ‘그 남자(That guy)’라고 호칭했다. 팝스타인 스티비 원더는 콘서트 도중 무릎을 꿇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한편 ESPN은 NFL 피츠버그 스틸러스의 선수단 중 유일하게 국민의례를 한 쿼터백 알레한드로 빌라누에바의 유니폼이 국민의례 뒤 24시간 동안 NFL 쇼핑몰에서 판매량 1위에 올랐다고 전했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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