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직원 극단적 선택은 제 책임” 공식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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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시장, 정례조례때 공식 사과
“조직 내 배려 부족 깊이 반성”

박원순(사진) 서울시장이 지난 18일 발생한 직원 투신자살 사건에 대해 “모두 제 책임”이라며 공식 사과했다.(문화일보 9월 25일자 14면 참조)

박 시장은 26일 오전 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열린 3분기 직원 정례 조례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던 젊은 직원과 동료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이어 “직원의 절반이 귀가도 못 하고, 격무에 시달리는 등 조직 내 배려가 부족한 것에 대해 인식하지 못했던 점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다양한 논의의 틀을 만들고 실태를 분석, 지금과 전혀 다른 새로운 직장 문화를 만들어 보이겠다”고 약속했다. 박 시장은 “상황이 근본적으로 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여러분과 함께 새롭게 해보겠다”고 강조했다. 직원 300명이 참석한 이번 조례는 직원들이 의견을 개진하는 형태로 진행됐으며 근무평가제도 개선, 청사 공간 부족 문제 해결 방안 등 9가지 과제들이 제시됐다. 시 관계자는 “박 시장이 직접 사과하고 문제 해결을 약속한 만큼 조만간 후속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기섭 기자 mac4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