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여객터미널 상업시설 임대료 인하

인천항만공사가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보복으로 직격탄을 입은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상업시설에 대해 임대료를 30% 감면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은 중국이 단체 관광객의 방한 금지를 포함한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 조치)을 내린 이후 여행객 수가 급감하자 매출 손실로 문 닫는 업체가 속출하고 있다. (문화일보 9월 21일자 14면 참조) 올 들어 인천항 1·2국제여객터미널 이용객은 39만592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3만846명보다 37.2% 줄었다.

인천항만공사는 중국 10개 카페리·여객 노선을 운항하는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의 이용객 감소로 상업시설 운영자들이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고 보고, 이사회 격인 항만위원회 의결을 거쳐 이처럼 한시적인 임대료 감면을 결정했다. 공사는 이곳 상업시설의 매출 회복을 돕기 위해 공동 프로모션을 통한 여행객 유치에 나서는 한편 유관 기관 및 단체에 적극적인 이용을 부탁하기로 했다.

인천=지건태 기자 jus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