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사회, 어르신 바른 식생활 시급, 풀무원 개선사업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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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이 고령자를 위한 바른 먹거리 교육에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풀무원은 식자재 유통전문기업 푸드머스와 함께 65세 인구가 14% 이상인 고령사회에 진입하는 2018년에 맞춰 ‘시니어 식생활개선 사업’(사진)에 들어간다고 29일 밝혔다

풀무원과 푸드머스는 우선 고령자 비율이 높은 농촌 3개 마을을 지정하고 모두 120차례에 걸쳐 시니어 식생활개선 사업을 펼친다. 이 사업은 공동급식 ‘마을밥상’ 운영, 영양 상담, 찾아가는 식생활 교육 등 3개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풀무원이 전체 프로그램을 기획, 운영하고 푸드머스는 식자재를 공급한다. 올해는 충북 음성군 대소면 연호동 마을의 고령자 24명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 중이다.

푸드머스는 이 사업의 핵심 프로그램인 마을밥상에 지난 2015년 국내 최초로 론칭한 시니어 전문 브랜드인 ‘소프트메이드(Softmade)’를 제공할 계획이다. 소프트메이드는 고령자의 치아 상태에 따른 저작(음식을 씹는) 능력을 4단계로 구분해 영양균형을 맞춘 고령자친화식품이다. 김현희 푸드머스 팀장은 “이 사업을 시범 운영한 지 4개월이 됐는데 어르신들이 음주 횟수와 흰 쌀밥 섭취량을 줄이는 등 식습관이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며 “올해 사업성과를 토대로 내년에는 더 많은 고령자가 건강한 식생활을 실천할 수 있도록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풀무원 관계자는 “고령사회에 진입하는 데도 불구, 고령자들의 잘못된 식습관·식생활에 따른 영양섭취 부족과 불균형, 노인 비만이 늘고 있다”며 “시니어를 위한 체계적인 식생활 교육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사업 배경을 설명했다.

이민종 기자 horizo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