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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게재 일자 : 2017년 10월 01일(日)
하지원·서현진, 시청률 10% 넘기는 여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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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 ‘병원선’ 하지원

하지원(39)과 서현진(32)이 나란히 시청률 10%를 넘기며 여배우의 자존심을 세우고 있다.

지상파 드라마의 시청률도 1%로 떨어지는 시대에 이 두 배우가 이끄는 두 드라마가 각기 월화, 수목 밤 시청률 10%를 넘기며 선전 중이다.

◇ 하지원이 운전하는 ‘병원선’ 출발부터 10% 넘겨

하지원이 주연을 맡은 MBC TV 수목극 ‘병원선’은 지난 8월30일 10.6%로 출발하며 첫 방송부터 시청률 10%를 넘겼다.

지난달 7일에는 11.3%-13.0%로 자체 최고 기록을 세웠고, 28일에도 9.3%-11.3%를 기록하며 전체 40부 중 20부까지 방송된 현재 9~12%를 유지하고 있다.

‘병원선’은 하지원과 윤선주 작가가 2006년 KBS 2TV ‘황진이’ 이후 11년 만에 다시 만난 작품이다. 하지원은 ‘황진이’로 그해 ‘KBS연기대상’을 거머쥐었다.

오랜만에 다시 만난 하지원과 윤선주 작가는 서로에 대한 강한 신뢰를 바탕으로 달려나가고 있다. ‘병원선’에서 하지원이 차지하는 비중이 80% 이상인 이유다. 대개 의학드라마에서는 여러 다양한 캐릭터의 의사가 비중을 나눠 갖기 마련이지만, ‘병원선’은 하지원이 연기하는 송은재를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

데뷔 이래 처음으로 의사 역을 맡은 하지원은 빈틈없고 뛰어난 외과의지만 월급의 절반을 차압당하는 처지의 송은재를 부지런히 소화해내고 있다. 드라마는 송은재의 입이 쩍 벌어지게 만드는 수술실력과 진퇴양난의 개인적 현실을 오가며 전진하고 있다.

최근 파란을 일으켰던 JTBC ‘품위 있는 그녀’도 여성 중심 드라마였지만, 김선아와 김희선이라는 두 배우가 짐을 나눠진 것과 달리 ‘병원선’은 오롯이 하지원의 어깨 위에 모든 짐이 얹혀진 상태다.

여배우 원톱의 드라마가 성공하기가 불가능에 가까운 현실에서 하지원의 ‘병원선’이 중반까지 10%를 넘긴 것은 주목할만한 성과다. 11년 전 ‘황진이’의 타이틀롤을 멋지게 소화해낸 하지원은 마흔을 앞두고도 여전히 여배우의 존재감과 파워를 과시하고 있다.


◇ 서현진의 ‘사랑의 온도’ 매회 시청률 상승

서현진이 주연을 맡은 SBS TV 월화극 ‘사랑의 온도’는 지난달 18일 7.1%로 출발한 이래 매회 시청률이 올라 결국 10%를 넘겼다. 지난달 25일 8.2%-10.4%, 26일 8.6%-11.0%를 기록했다.

이같은 상승세 뒤에는 MBC TV 월화극이 노조 파업으로 방송에 차질을 빚은 반사이익도 있지만, KBS 2TV 월화극 ‘란제리 소녀시대’가 내내 4%에 머물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성과다.

무엇보다 이 드라마는 배우 서현진의 성장세를 증명해 보이고 있다. 조연에서 출발해 ‘식샤를 합시다’와 ‘또 오해영’을 통해 주연으로 올라선 서현진이 ‘사랑의 온도’에서는 한단계 더 나아가 극을 주도하는 위치로 성장한 것이다.

직전작인 ‘낭만닥터 김사부’에서도 한석규, 유연석과 보조를 맞췄던 서현진은 ‘사랑의 온도’에서는 신예 양세종을 이끌며 극을 책임지는 위치가 됐다. ‘낭만닥터 김사부’에서 조연이었던 양세종이 9개월 사이 주연으로 발돋움해 서현진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도 화제지만, 서현진이 연하의 남자 배우와 호흡을 맞추는 멜로라는 점이 이 드라마의 포인트다.

6살 차이가 나는 연상녀-연하남 커플의 사랑을 그리는 ‘사랑의 온도’는 어리고 순수한 남자의 저돌적인 사랑과 드라마 작가라는 험난한 길 위에 놓인 여주인공 이현수의 사랑과 일에 대한 고민을 쫓아간다. 서현진은 ‘또 오해영’과 ‘낭만닥터 김사부’를 관통하며 한뼘씩 더 늘린 경험을 십분 활용해 이현수를 자신있게 소화해내고 있다.

그렇게 서현진이 이끌어가는 드라마가 초반에 시청률 10%를 넘겼으니, 서현진의 성장세가 거침없다.

<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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