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웹 | 지면보기 PDF | 기사 상세 찾기 | 2017.10.24 화요일
전광판
Hot Click
사건·사고
[사회] 게재 일자 : 2017년 10월 07일(土)
[단독]여중생 살해 혐의 30대, 아내 자살 당시 폭행 흔적 확인
  페이스북트위터밴드구글
A 씨 “아내 자살 당일 가족과 가깝게 지내던 남성에게 성폭행당했다” 주장…경찰, 아내 죽음 정황도 내사 중

딸과 함께 희귀난치병을 앓던 A(35) 씨가 딸의 친구인 여중생을 살해하고 유기한 혐의를 받는 가운데, 경찰은 A 씨가 아내 B(32) 씨 자살 당시 머리를 때려 상처를 낸 점 등을 감안해 자살 정황에 대해 내사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문화일보 취재진과 만난 A 씨는 아내가 자신의 가족과 가깝게 지내던 한 남성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뒤 자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A 씨가 B 씨의 머리에 낸 상처 등을 바탕으로 A 씨의 아내 자살 방조 혐의에 대해 내사를 진행해왔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B 씨는 지난달 5일 오후 11시 50분쯤 서울 중랑구 망우동의 자택인 5층 건물 화장실 창문을 통해 뛰어내렸다. B 씨는 즉사했지만 경찰은 그가 젊은 여성인 점, 투신 당시 집에 함께 있던 A 씨가 전과가 있는 점 등을 고려해 내사에 착수했다. B 씨 시신 이마 부분에는 무언가로 맞아 찢어진 상처도 있었다.

13일 문화일보 취재진과 만난 A 씨는 “아내는 그날 내 가족과 가깝게 지내던 C 씨에게 성폭행을 당한 뒤 병원에서 임신 가능성이 있다는 말을 듣고 자살했다. 머리에 난 상처는 성폭행을 당한 날 집에 돌아온 뒤 하도 자책하길래 다투다가 ‘이제 그만 말하라’며 옆에 있던 살충제 통으로 쳤는데 조금 찢어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A 씨는 이어 “아내가 2009년부터 C 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지난 8월에서야 고백했다. 아내는 본인 가족으로부터도 성폭행을 당한 상처가 있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2009년은 A 씨가 딸의 병원비 마련을 위해 미국으로 간 때다. 당시 B 씨는 어린 딸을 데리고 강원 영월군의 A 씨 어머니 집에서 머물렀는데, 이때부터 성폭행이 시작됐다는 것이다.

실제 문화일보 취재진이 입수한 B 씨의 응급실 기록에 따르면 B 씨는 자살 당일 원주의 한 대학병원에서 사후피임약을 처방받았다. A 씨는 5일 오전 B 씨가 영월군의 어머니 집에서 C 씨에게 또다시 성폭행을 당했고, 경찰에 신고하기 위해 병원에 가 DNA를 채취했다고 말했다. 그 과정에서 A 씨와 B 씨는 의료진으로부터 “임신 가능성이 있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 이후 경찰은 관련 자료를 제출받아 수사 중이다.

A 씨는 얼굴 전체에 종양이 자라는 희귀난치병 환자로, 딸인 D(14)양에게도 유전돼 같은 병을 앓고 있었다. 경찰은 D 양이 A 씨가 친구 E(14) 양의 시신을 유기하는 과정을 지켜본 점 등을 토대로 공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할 방침이다. E 양은 30일 오후 1시쯤 D 양과 만난 뒤 집에 돌아오지 않아 실종신고가 접수된 바 있다. CCTV에는 E 양이 D 양 집에 들어간 모습은 담겼지만 나오는 모습은 없었다. D 양은 그날 오후 늦게 검은색 여행 가방을 든 A 씨와 함께 집 밖으로 나왔다. 경찰은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상태다.

김현아·이희권 기자 kimhaha@munhwa.com
e-mail 김현아 기자 / 사회부  김현아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 많이 본 기사 ]
▶ 사막서 길 잃은 남녀 숨진채 발견…절망감에 자살한 듯
▶ KF-16, 데이터 장비 없어 육성으로 敵위치 공유… 전력 구..
▶ “단란한 가정 꿈꿨다”… 결혼식 올렸는데 유부녀 ‘날벼락..
▶ 한고은, “왜 개 안락사 논하나” 주장했다 논란 일자 사과
▶ 학교 갔다오니 사라진 우리집…재개발 빌라 가족 망연자..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 : m.munhwa.com ]
[AD]
topnew_title
topnews_photo 제프 세션스 미국 법무장관이 악명 높은 마피아 두목 알카포네를 잡았던 것과 유사한 전술로 미국 내 최대 범죄조직인 MS-13 갱단을 소..
mark사막서 길 잃은 남녀 숨진채 발견…절망감에 자살한 듯..
markKF-16, 데이터 장비 없어 육성으로 敵위치 공유… 전력..
인천공항 환승하며 쌍꺼풀 수술? “기내서 실밥..
13살 아들에 상금 보내려던 마라토너의 애달픈..
국정원개혁위, ‘채동욱 혼외자 사건’ 검찰에 수..
line
special news 추자현 임신 2개월…우효광 아빠 된다
한-중 배우 커플인 추자현(38)-위샤오광(于曉光·36) 부부가 부모가 된다. 이들의 소속사 BH엔..

line
이영학 ‘아내 성매매’ 정황 포착… 성매매알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홍종학 전 의원 지명…..
檢 ‘불법사찰·블랙리스트 의혹’ 우병우 출국금..
photo_news
학교 갔다오니 사라진 우리집…재개발 빌라 가족 망연자..
photo_news
한고은, “왜 개 안락사 논하나” 주장했다 논란 일자 사과
line
[연재소설 徐遊記]
mark(1230) 60장 회사가 나라다 - 3
illust
[인터넷 유머]
mark40대 아저씨의 10禁
mark구두쇠와 스님
topnew_title
number 동급생 성폭행범 몰아 거액 뜯은 10대들… ..
“사무총장과 동반 사퇴하겠다” 구본능 KBO..
‘사람 잡는 반려견’ 주인 처벌 강화한다…‘개..
“항공기 내 성희롱 급증…4년간 4배 이상 증..
박태환, 자유형 200m 2연패… 대회 2관왕
hot_photo
화려한 연예계의 극심한 소득격..
hot_photo
전공의 11명 피멍 들 때까지 폭행..
hot_photo
“와인스틴 한 짓 알고 있었다…옛..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사업안내 | 이용안내 | 구독안내 | 독자참여 | 회원서비스 | 고충처리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최중홍) | Site Map
제호 : 문화일보 | 주소 : 서울시 중구 새문안로 22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697 | 등록일자 : 2011년 7월 15일 | 발행·편집인 : 이병규 | 발행연월일 : 1997년 1월 1일
Copyright ⓒ 문화일보. All Rights Reserved. ☎ 02) 3701-5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