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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게재 일자 : 2017년 10월 07일(土)
다저스, 커쇼 4피홈런에도 가을야구 첫판서 애리조나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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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저스틴 터너. [AP=연합뉴스]
컵스는 ‘헨드릭스 7이닝 완벽투’로 워싱턴과 NLDS서 먼저 1승

29년 만에 월드시리즈 제패를 꿈꾸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승리로 가을야구 첫걸음을 뗐다.

다저스는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2017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 3승제) 1차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에서 저스틴 터너가 석 점짜리 선제 결승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를 치고 5타점을 올린 활약을 펼쳐 9-5로 이겼다.

선발 등판한 좌완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가 6⅓이닝 동안 5안타와 볼넷 3개를 내주고 삼진 7개를 빼앗으며 4실점 했으나 12안타를 몰아친 타선의 집중력으로 승리를 챙겨 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커쇼는 5피안타 중 4개가 홈런이었을 만큼 만족스러운 투구는 아니었지만 모두 솔로포였던 데다가 타선의 도움까지 받아 승리투수가 됐다.

다저스는 올해 정규시즌에서 30개 구단 중 최고 승률(0.642·104승 58패)을 기록하며 5년 연속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 1988년 이후 29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한다.

애리조나는 와일드카드로 가을야구를 시작해 콜로라도 로키스와 단판 대결에서 승리하고 다저스 앞에 섰다.

리그 최강 투수 커쇼에 맞선 빅리그 5년 차의 애리조나 선발 타이후안 워커는 자신의 포스트시즌 첫 등판에서 쓴맛을 제대로 봤다. 워커는 1회에만 4실점 한 뒤 2회부터는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다저스는 1회말 타자일순하며 4안타와 볼넷 둘을 엮어 4득점, 일찌감치 승리를 예감했다.

톱타자 크리스 테일러의 안타와 코리 시거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밥상이 차려지자 터너가 좌월 석 점 홈런포를 터트렸다.

이후에도 코디 벨린저의 중전안타에 이은 야시엘 푸이그의 중견수 쪽 2루타로 추가 득점, 넉 점 차로 달아났다.

2회말 잭 고들리가 마운드에 오른 이후 안정을 찾은 애리조나는 3회초 A.J. 폴록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그러자 다저스는 4회말 1사 1, 2루에서 시거와 터너가 연속 적시타를 터트리고 투수 실책에 이은 푸이그의 내야땅볼로 한 점을 더 보태 7-1로 리드를 벌렸다.

애리조나는 6회 폴 골드슈미트의 병살타 뒤 J.D.마르티네스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한 점을 만회했다.

구위가 떨어진 것이 확연히 드러난 커쇼는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으나 이닝을 마무리하지는 못했다.

1사 후 케텔 마르테와 제프 매티스에게 잇달아 솔로홈런을 맞아 석 점 차로 쫓기자 다저스 벤치는 결국 커쇼를 마운드에서 내렸다.

다저스는 8회말 1사 1루에서 시거의 우익수 쪽 3루타와 터너의 우전안타로 두 점을 더 쌓고 승리를 굳혔다.

커쇼 이후 왓슨(⅓이닝), 브랜던 모로(1⅓이닝)에 이어 9회 등판한 마무리 켄리 얀선이 야수 실책으로 한 점을 내줬지만 승부는 이미 한참 기운 뒤였다.

애리조나는 세 차례나 병살을 당하면서 스스로 발목을 잡았다.

지난해 108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 한풀이에 성공한 시카고 컵스도 2년 연속 정상을 향해 시동을 걸었다.

컵스는 워싱턴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 방문경기에서 선발투수 카일 헨드릭스의 호투와 크리스 브라이언트의 결승타를 묶어 3-0으로 이겼다.

헨드릭스는 7이닝 동안 2안타와 사4구 4개만 내주고 삼진 6개를 빼앗는 눈부신 투구로 컵스의 승리를 이끌었다.

워싱턴 선발 스티븐 스트래즈버그도 7이닝 동안 3안타와 볼넷 하나만 허용하고 삼진을 무려 10개나 잡으며 2실점(비자책)으로 막아 제 몫을 훌륭하게 해냈다. 하지만 2안타에 그친 타선의 침묵과 수비 실책 탓에 패전의 멍에를 썼다.

컵스도 스트래즈버그에게 5회까지 단 하나의 안타도 뽑지 못했다.

2회초 2사 후 애디슨 러셀이 볼넷을 골라 1루를 밟은 것이 5회까지 컵스의 유일한 출루였다.

하지만 0-0으로 맞선 6회초 컵스 선두타자 하비에르 바에스의 땅볼 타구를 3루수 앤서니 렌돈이 잡다 놓치는 실책을 저지르면서 워싱턴 쪽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기 시작했다.

컵스 투수 헨드릭스가 희생번트로 바에스를 2루로 보냈고, 벤 조브리스트가 중견수 뜬 공으로 물러났으나 브라이언트가 우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쳐 바에스를 홈에 불러들였다. 컵스의 이날 첫 안타가 선제 결승타가 되는 순간이었다.

2루까지 달린 브라이언트도 앤서니 리조의 우전안타로 득점에 성공, 컵스는 2-0으로 달아났다.

리조는 대타 존 제이의 2루타로 기회를 연 8회에도 2사 3루에서 좌익수 쪽 2루타를 쳐 쐐기를 박았다.

<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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