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車 생산도시 대구… 내년 3월 ‘1t 화물차’ 양산

내년 3월부터 대구에서 국내 처음으로 1t급 전기 화물차가 양산된다. 연간 3000대 규모로 생산공장은 이달 말 들어선다.

㈜제인모터스는 달성군 구지면 대구국가산업단지 내 4만여㎡ 부지에 전기 화물차(차량명:칼마토) 생산공장을 이달 말 준공, 차량을 시범 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제인모터스는 울산의 자동차부품기업인 ㈜디아이씨가 지난해 8월 대구에 설립한 법인이다. 제인모터스는 내년 3월까지 쿠팡, CJ대한통운 등 택배 회사와 함께 차량 시범 운행을 하면서 안정성과 경제성을 검증한 뒤 연간 3000대 규모의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제인모터스는 차량을 물류회사를 상대로 우선 공급한 뒤 일반인에게 확대할 계획이다.

제인모터스의 전기화물차는 현대자동차의 경유용 1t 포터를 들여와서 대부분의 구동장치를 전기용으로 전환해 완성차로 새로 만드는 것이다. 이에 따라 대구는 삼성상용차 철수 이후 20년 만에 완성차 생산도시로 재도약하게 됐다. 대구시 관계자는 “제인모터스가 전기화물차를 양산하면 대구를 미래형 자동차 선도도시로 육성하는데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 박천학 기자 kobbla@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