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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Premium Life 게재 일자 : 2017년 10월 11일(水)
“111년 아날로그 전통… 디지털 혁신 융합시켜 한국 소비자 요구 충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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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릭 에더 몽블랑 코리아 지사장

“111년간 필기 문화의 정체성을 지켜온 몽블랑은 디지털 혁신 등 전통과 혁신의 가치를 융합하는 도전을 지속해 나갈 것입니다.”

지난 9월 26일 서울 종로구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만난 에릭 에더(사진) 몽블랑 코리아 지사장은 몽블랑의 미래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취임한 지 1년 5개월째를 맞은 그는 “최고 품질을 향한 장인정신과 혁신정신을 기반으로 성장해온 몽블랑은 앞으로도 여러 새로운 과제에 도전할 것”이라면서 “특히 새로운 가치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한국 고객들의 니즈에 맞춰 디지털을 접목해 혁신적인 제품을 만들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몽블랑 코리아는 오는 11월부터 e커머스 사이트를 론칭하는 등 온라인 유통채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카카오플러스 친구 등 SNS 플랫폼도 확대하고 있다. 또 아날로그 필기 문화와 디지털 간의 가교역할을 하는 ‘어그멘티드 페이퍼(Augmented Paper)’, 스마트워치 ‘서밋(Summit)’ 등 시대의 요구를 반영한 혁신적인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에더 지사장은 “커뮤니케이션 환경 개선을 통해 럭셔리 라이프스타일에 영향을 주는 다양한 채널에 접근하고 싶다”면서 “특히 한국 소비자들은 작품이나 제품에 대한 우수성을 빠르게 인지하고, 한국 시장도 가파르게 발전하고 있어 중요하게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에더 지사장은 약 20년간 루이비통, 크리스찬 디올 등 다국적 기업의 명품 분야에서 활약해 왔다. 그는 이번 후원자상을 위해 내놓은 리미티드 컬렉션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에더 지사장은 “시피오네 보르게세는 예술에 미쳐서 문화 발전에 크게 공헌한 사람으로, 이탈리아 로마에 가면 그의 후원을 통해 성장한 작가들의 예술작품들이 가득 차 있다”면서 “그의 헌신에 영감을 받아 각종 진귀한 요소들을 쏟아부은 작품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국만의 문화를 접목한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다. 에더 지사장은 “한국 예술과의 협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면서 “특히 서예 문화와 필기구의 컬래버레이션 등을 준비 중인데, 아직은 초기 단계라 구체적으로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예술가들과 여러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에더 지사장은 좋아하는 한국 작가로 김창열, 박서보, 이우환, 배병우 등을 꼽았다.

몽블랑은 지난 1906년 독일 함부르크에서 알프레드 네헤미아스와 아우구스트 에버스타인에 의해 탄생했으며, 1924년 현재 몽블랑의 아이콘이 된 마이스터스튁 등 새로운 필기구를 세상에 내놨다. 이후에도 끊임없이 진화를 거듭하며 장인정신과 혁신의 가치를 나타내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문화예술에도 애정을 쏟아 몽블랑 문화재단이 1992년 설립돼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상 외에도 다양한 문화예술 후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유현진 기자 cworange@munhwa.com
사진 = 김선규 기자 ufo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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