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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게재 일자 : 2017년 10월 11일(水)
‘현역 의지’ 김병현, 도미니카 윈터리그서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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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미니카 윈터리그 뛰는 김병현 [존 구즈먼 트위터 캡처=연합뉴스]
사실상 마지막 도전…강정호와 맞대결 여부 관심

한때 메이저리그를 호령했던 ‘핵잠수함 투수’ 김병현(38)의 야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김병현이 도미니카공화국 윈터리그에서 히간테스 델 시바오 소속으로 시즌 개막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11일(이하 한국시간) 확인됐다.

존 구즈먼이라는 이름의 현지 라디오 진행자는 지난달 25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히간테스 유니폼을 입은 김병현의 사진을 올렸다.

구즈먼은 “김병현이 히간테스의 초청 선수로 (도미니카 윈터리그에) 뛴다”고 썼다.

김병현의 사정을 잘 아는 한 야구 관계자는 “김병현이 도미니카 윈터리그에 참가하는 것은 맞다”면서 “시즌 개막에 맞춰서 도미니카공화국으로 건너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도미니카 윈터리그 참가 경로와 합류 이유에 대해서는 김병현이 공개되길 원치 않는다는 이유로 말을 아꼈다.

김병현은 광주일고와 성균관대를 거쳐 1999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보스턴 레드삭스, 콜로라도 로키스, 마이애미 말린스 등을 거치며 2007년까지 통산 394경기에서 54승 60패 86세이브 평균자책점 4.42를 기록했다.

특히 애리조나 시절에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손꼽히는 정상급 마무리로 군림했다.

김병현은 2001년(애리조나)과 2004년(보스턴 레드삭스) 두 차례 월드시리즈 반지를 손가락에 꼈다.

이후 마이너리그를 전전하던 김병현은 2011년 라쿠텐 골든이글스와 계약해 일본프로야구로 건너갔고, 2012년 넥센 히어로즈와 계약하며 한국 무대에 돌아왔다.

2014년 4월 트레이드를 통해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으면서 1997년 광주일고 졸업 이후 17년 만에 고향에 돌아오게 됐다.

하지만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김병현은 2014년 3승 6패 평균자책점 7.10, 2015년 5패 2홀드 평균자책점 6.98에 그쳤다. KBO 리그 통산 성적은 11승 23패 5홀드 평균자책점 6.19다.

결국, 김병현은 지난해 말 KIA의 보류 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 사실상 방출이었다. 김병현은 현역 연장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으나 국내외에서 불러주는 팀이 없었다.

은퇴설이 불거졌지만, 김병현의 현역 연장 의지는 확고했다. 그는 “그 좋았던 공이 대체 왜 안 나올까 확인해보고 싶다. 어느 정도 답을 찾아서 마지막으로 해보고 그만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개인 훈련을 빼먹지 않았던 김병현은 오는 14일 개막하는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 현역 연장 가능성을 타진한다.

도미니카 윈터리그에는 한국과 일본은 물론 메이저리그까지 전 세계 스카우트들이 총집합한다.

김병현이 자신의 소망대로 예전 구위를 되찾는다면 실낱과도 같은 현역 연장의 기회를 잡을 수도 있다. 이를 위해 김병현은 자존심 등 모든 것을 내려놓고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 마지막 도전에 나선다.

김병현과 강정호가 맞대결을 벌일 지도 관심사다.

음주 운전 ‘삼진아웃’으로 2017시즌을 통째로 날린 강정호는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주선으로 도미니카공화국 아길라스 시바에냐스에 입단했다.

두 팀은 15일 맞대결을 벌인다.

<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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