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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일·가정 양립…행복 경영시대 연다 게재 일자 : 2017년 10월 12일(木)
직급·세대간 스킨십 소통 ‘톡톡캠프’… ‘아이러브캠프’선 자녀와 ‘행복 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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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월 19일 경북 포항시 남구 지곡동 포스코인재창조원에서 열린 ‘톡톡캠프’에 참가한 포스코 직원들이 조직 내 갈등 사례를 재연한 역할심리극을 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 ⑤ 포스코

지난 5월 시작 ‘열린 톡톡캠프’
역할바꾸기·공감토크 등 진행
1박2일간 합숙하며 깊은 대화

사원주택단지 조성 가족친화적
난임치료·출산장려 등 지원
심리상담실 ‘마음 休’도 설치


“세대 간, 계층 간, 그리고 남녀 간 소통도 원활하게 이뤄지려면 상대에 대한 이해, 배려는 물론 자신의 목소리도 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깨닫는 기회였습니다.”

2014년 포스코에 입사해 올해로 4년 차를 맞은 가공소재판매그룹 김수현 사원은 지난 6월 사내에서 진행되는 ‘톡톡캠프’에 참가했다. 각 조직 내 입사 5년 이하 저근속 직원과 팀장급 직책 보임자가 1박 2일 합숙과정을 통해 평소 나누기 쉽지 않은 서로의 이야기를 주고받는다는 취지의 톡톡캠프는 글로벌 철강사로 성장한 회사 내에서 소통을 통해 직급 간, 세대 간 이해와 소통을 높인다는 취지로 지난 5월 처음 시작됐다. 오는 18일까지 18차례로 나눠 1000여 명이 캠프에 참여할 예정이며 내년 말까지 2년에 걸쳐 약 57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고참 선배들로부터 ‘우리 적에는 말이지’로 시작되는 따분한 경험담이나 졸린 강의만 듣다 오는 건 아닐까 하는 걱정은 캠프 시작과 함께 깨졌다. 일방적 강의가 아닌 역할심리극, 공감토크, 레고 블록을 활용한 스마트제철소 만들기 등으로 처음에는 어색하기만 했던 참가자들이 자연스레 대화 물꼬를 틀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특히 역할심리극 시간에는 팀이나 부서 내에서 일어나기 쉬운 갈등상황을 극으로 꾸민 뒤 역할 바꾸기를 통해 서로의 심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다. 장난감 놀이처럼 보였던 스마트제철소 만들기에서는 조직의 성과를 내려면 서로 간 소통이 중요하다는 점을 직접 체험했다. 김 사원은 “각자의 위치와 책임에 따라 서로 생각이나 기대에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이해할 수 있었고 회사 내에서 제 입장이나 태도를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였다”고 말했다. 역시 톡톡캠프에 참여했던 해외물류그룹 이지원 대리는 “단순히 ‘소통하자’ ‘이해하자’ 말로 떠드는 것보다 게임을 통해 일방적 지시로 진행하는 팀보다 함께 고민하고 활발히 토론하는 팀이 좋은 결과를 거두는 것을 보고 소통의 중요성을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3학년 자녀를 둔 철강솔루션마케팅실 전윤승 과장은 지난 3월 인천 연수구 송도 글로벌리더십센터에서 열린 ‘아이러브캠프’에 참여했다. 평소 바쁜 업무 때문에 아이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부족했던 전 과장은 1박 2일 동안 관계형성놀이, 야외활동, 팀빌딩, 부모 코칭 등의 프로그램을 체험하며 어느새 훌쩍 커버린 자녀의 눈높이를 깨달을 수 있었다. 그는 “아이와 함께 이런저런 활동을 하며 시간을 보내다 보니 중간중간 미처 알지 못했던 아이의 마음을 알 수 있었고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서로 사랑한다는 표현을 할 수 있게 된 것이 최고의 수확이었다”며 웃었다.

포스코는 창립 이래 49년 동안 가족친화적이고 임직원이 행복한 기업문화 만들기에 앞장선 회사로 손꼽힌다. 창립자인 고 박태준 명예회장은 그룹의 모태인 포항제철소 건설 초기부터 ‘사원들의 주거와 가족 문제가 안정돼야 일도 잘할 수 있다’는 생각에 사원 주택단지를 건설하는 등 임직원이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앞장섰다. 포스코는 회사와 직원 간 소통 창구로 1997년 출범한 직원대의기구 노경협의회를 활용해 보다 나은 근무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노경협의회는 직원의 애로사항이나 불편사항을 해결하고 회사의 경영현황, 정책 등을 설명해 회사 운영 전반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한몫하고 있다.

특히 포스코 노사는 최근 직원이 출산, 육아로 인한 경력 단절의 걱정 없이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회사의 인적경쟁력을 지속 향상시키기 위해 난임치료, 출산장려, 육아지원 등을 체계화한 포스코형 출산장려제도를 도입했다. 먼저 난임치료휴가는 임신에 어려움을 겪는 직원이 인공수정 등 난임치료를 위해 연 최대 5일까지 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고 경제적 부담으로 자녀 낳기를 꺼리는 현실을 감안해 출산장려금을 첫째는 100만 원, 둘째 이상은 500만 원으로 늘렸다. 또 지난 7월부터는 개인 여건에 맞게 근무방식을 선택할 수 있는 육아지원근무제를 운영하고 있다.

또 포스코는 1990년대 중반 국내 최초로 기업 내 심리상담실을 도입한 이후 2005년부터 포항·광양제철소, 2014년 서울 포스코센터에 심리상담실 ‘마음 휴(休)’를 설치해 임직원 및 직원 가족이 개인 상담은 물론 심리검사, 집단상담 및 교육 등으로 정신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밖에 포스코센터에는 국내 대기업 최대 규모의 포스코어린이집을 운영 중이며 1995년 포스코미술관을 개관해 상시 전시 프로그램은 물론 직원 투어, 가족 문화행사 등에 활용하고 있다.

김남석 기자 namdol@munhwa.com

제작후원 : 삼성전자, 현대자동차그룹, 현대모비스, SK, LG ,롯데, GS, 포스코, 한진, C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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