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만사-나라 안>벤츠로 고의사고…보험금 타내

고가의 외제 렌터카를 이용해 상습적으로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타낸 고물수거 업체 사장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달서경찰서는 12일 이 같은 혐의(사기)로 고물수거 업체 사장 A(47) 씨와 범행에 가담한 애인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2013년 6월부터 4년 동안 이면도로에서 나오는 승용차를 렌트한 자신의 벤츠 차량으로 들이받는 수법으로 모두 13차례에 걸쳐 사고를 내고 보험회사 5곳에서 수리비, 치료비 등의 명목으로 6720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는 한 달 350만 원에 벤츠를 리스했으며 8000만 원 정도의 빚도 있었다”며 “이를 갚기 위해 범행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대구 = 박천학 기자 kobbla@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