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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경제] 게재 일자 : 2017년 10월 12일(木)
롯데그룹 지주사 체제 출범…‘투명성 강화’로 무한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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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황각규 공동 대표이사
국내·해외 자회사 138개 편입
416개 달했던 순환출자 고리
13개로 줄이며 리스크도 축소
신회장 원톱 체제 안착할 전망


재계 5위로 자산총액 111조 원 규모의 롯데그룹이 지주회사 체제로 완전히 전환한다. 롯데그룹은 2015년 8월부터 2년 2개월간 추진해온 지주회사 전환 작업을 마무리 짓고 12일 ‘롯데지주 주식회사’(로고 사진)를 공식 출범시켰다.

이로써 롯데제과 등 주력 4개 계열사가 서로 보유해온 복잡한 지분 관계가 정리되고 한때 ‘반도체 회로’, ‘거미줄’ 같다는 지적을 받아온 순환출자 고리도 대부분 해소된다. 베일에 가려 있던 롯데 지배구조가 단순·투명해짐에 따라 주주가치가 높아지고 경영권 분쟁에서 압도적으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선 신동빈 롯데 회장의 원톱 체제 역시 한층 안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는 이날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롯데월드타워에서 주요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별도의 사업 없이 자회사 지분을 보유·관리하는 순수지주회사인 롯데지주 주식회사의 공식 출범식을 열고 향후 경영 계획을 공개했다.

▲  힘찬 새출발 12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롯데지주 주식회사 출범 행사에서 황각규(왼쪽 두 번째) 롯데지주 공동대표가 지주회사 출범 의의를 말하고 있다. 김낙중 기자 sanjoong@

롯데제과, 롯데쇼핑,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 등 4개 상장사를 분할·합병해 만든 롯데지주의 자산은 6조3576억 원, 자본금은 4조8861억 원 규모다. 신 회장과 황각규 롯데그룹 경영혁신실장이 공동 대표이사를 맡게 된다. 사내이사로는 이봉철 경영혁신실 재무혁신팀장, 사외이사로는 이윤호 전 지식경제부 장관, 권오곤 국제형사재판소당사국총회 의장, 곽수근, 김병도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가 선임됐다.

롯데지주에 편입되는 자회사는 모두 42개사, 해외 자회사를 포함하면 138개이다. 앞으로 공개매수, 분할합병, 지분매입을 통해 편입되는 계열사 수를 더 늘릴 예정이라고 롯데지주 측은 설명했다. 조직은 가치경영실, 재무혁신실, HR혁신실, 커뮤니케이션실, 준법경영실, 경영개선실 등 6개 실, 17개 팀, 170여 명 규모이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자회사의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경영평가, 업무지원, 브랜드라이선스 관리와 함께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신규사업 발굴 및 인수·합병(M&A) 추진 등을 맡게 된다”고 말했다.

롯데지주 출범으로 한때 416개에 달했다가 50개로 줄었던 그룹 전체의 순환출자 고리는 13개까지 대폭 해소돼 경영 투명성이 높아지고 사업과 투자부문 간 리스크(위험)도 분리될 것으로 롯데그룹 측은 기대했다. 신 회장은 13.0%의 롯데지주 지분을 보유하게 돼 일본 롯데홀딩스(4.5%)를 크게 앞서 경영권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민종·유현진 기자 horiz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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