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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파워인터뷰 게재 일자 : 2017년 10월 13일(金)
“차기 대선 노리는 태양보다 내 나라 지키는 석양 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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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가난한 대학생 신분이었던 1970년대 초 서울 성북구 종암동 하숙집 쪽마루에 앉아 기타를 치고 있다.
앞으로의 행보

“이제 나이도 많이 들었고, 내가 다음 대통령 선거 때 우리 당 후보가 꼭 돼야겠다는 생각은 없습니다. 차기 대선을 노리는 중천에 솟은 해보다는 내 나라, 보수 우파를 지키는 아름다운 황혼의 석양이 되고 싶습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지난 10일 문화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자신의 향후 정치 행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빈농의 아들로 태어나 ‘흙수저’의 역경을 극복하고 4선 의원과 재선 도지사, 집권 여당 원내대표와 대통령선거 후보를 거쳐 제1야당 대표에 이른 자신에 대해 “정치적으로 올 데까지 왔다”고 했다. 홍 대표가 자신의 남은 소명으로 내세운 것은 두 가지였다. 그 첫째는 궤멸 위기에 빠진 보수 우파를 재건하는 것이다. 바른정당과의 보수 대통합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힌 게 이를 보여준다. 또 ‘대구에서 마지막 남은 정치 인생을 펼치고 싶다’고 말한 것도 그 차원이었다고 한다. 그는 “대구·경북에서는 박정희·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으로 보수 우파의 명맥을 이어 온 정치인들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쪽 분들이 마음 둘 데가 없어졌다”며 “적어도 이 지역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사람이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홍 대표가 두 번째 소명으로 꼽은 것은 사람을 키우는 일이다. 홍 대표는 “보수 우파는 사람을 키우지 않아 왔다”고 지적하면서 “내가 대표로 있는 동안 차기 대선 후보로 내세울 만한 인물 두 명 정도는 꼭 모셔 올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홍 대표는 “대선 후보는 하늘이 정해 주는 것”이라며 차기 대선에 재도전할 가능성을 완전히 닫지는 않았다.

홍 대표는 자신에게 ‘막말 정치인’이라는 악명을 가져다준 직설화법에도 변화를 주겠다는 생각이다. 그는 “보통 정치하는 사람들은 언제나 도망칠 구멍을 만드는데, 나는 23년간 그런 식의 정치를 해본 적이 없다”며 “‘도망가는 정치는 안 하겠다’는 소신이 때에 따라서는 너무 격하고 거친 표현으로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홍 대표는 “불필요한 미움을 사거나 오해를 받기도 했다. 지금은 많이 조심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은지 기자 eu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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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녕 출생(1954년) △고려대 행정학 학사 △사시 24회, 청주지검 검사 △15·16·17·18대 국회의원 △35·36대 경남지사 △한나라당 혁신위원장, 원내대표, 자유한국당 19대 대통령선거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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