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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공론화위 ‘2박3일 합숙’ 돌입 게재 일자 : 2017년 10월 13일(金)
“공사 중단땐 근로자 900여명 실업자 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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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주민 지역침체 ‘불안감’

“혼란 끝내려면 무조건 재개”


13일 신고리 원전 5·6호기 건설 여부를 결정할 신고리 공론화위원회가 마지막 숙의 절차인 ‘합숙 종합토론회’에 들어가자 원전이 위치한 울산지역 주민들은 기대감과 불안감을 드러냈다. 원전 건설 재개를 요구하는 주민들은 “혼란과 갈등을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공사가 무조건 재개돼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원전 건설 반대 단체는 원전 건설 중단을 위해 막판 여론몰이에 나섰다.

손복락 울주군 서생면 주민협의회 원전특위 위원장은 이날 통화에서 “신고리 5·6호기의 운명을 결정할 시간이 눈앞에 다가와 건설 재개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만, 혹시나 중단 결정이 날지도 몰라 불안감이 엄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고리 5·6호기 공사장 근로자들을 상대로 식당업을 하는 서생면 지역 주민 전모(여·55) 씨는 “신고리 5·6호기만 바라보고 지난해 1억8000여 만 원을 투자해 식당을 열었는데, 3개월 동안 공사가 중단되는 바람에 손님이 줄어 벌써 1000만 원이 넘는 피해를 봤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신고리 5·6호기 건설현장에 근무하는 근로자 이모(60) 씨도 “시민참여단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몰라도, 아무리 생각해도 한창 진행 중인 원전 건설을 중단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만약이라도 원전 공사가 중단되면, 이곳에서 일하는 900여 명의 근로자가 당장 다음 달부터 실업자 신세에 놓이게 될 것”이라고 불안감을 드러냈다.

이런 가운데 신고리 5·6호기 건설 찬반 단체들도 힘겨루기에 들어갔다. ‘신고리 5·6호기 건설중단반대 울주군 범군민 대책위원회’ 주민 20여 명은 이날 오후부터 공론화위 시민참여단 합숙토론회가 열리는 충남 천안 교보생명 연수원인 계성원 입구에서 2박 3일간 신고리 건설 재개 촉구 농성을 벌이기로 했다. 반면, ‘신고리 5·6호기 백지화 운동 울산시민운동본부’ 측은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과 부산, 경남에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핵발전소가 있을 뿐 아니라 활성지진대 역시 가장 많은 곳”이라며 “신고리 5·6호기를 추가로 짓겠다는 것은 후손에게 재앙을 넘겨주는 것”이라며 원전 건설 중단을 촉구했다.

울산 = 곽시열 기자 sykwa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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