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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게재 일자 : 2017년 10월 13일(金)
안철수 “與, 연정·협치 장난질 당장 멈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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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론에 따른 당내 분란 막고
바른정당 끌어안기 전략 행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3일 비공식 라인으로 협치 시스템 구축을 제안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떠보는 식으로 당을 흔들지 말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내부 논의를 외부로 흘린 당내 인사를 향해서는 “지지층을 불안하게 하고 상대의 오해를 부르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경고했다.

안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민주당과의 통합론에 따른 당내 분란을 사전에 차단하는 동시에 바른정당과의 연대 등을 포함, 가시화되고 있는 정계개편의 주도권을 쥐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정부·여당이 하는 일은 되는 것 없이 혼란스러운데 단 하나 일관성 있는 게 있다면 협치나 연정으로 말장난하는 것”이라며 “장난질을 당장 멈춰라”고 비판했다. 이어 “(연정에 대한 구체적) 의사도 영향도 없이 떠보기로 국민의당을 흔들 수 있다고 착각하지 말라”며 “국민의당은 오로지 국민만 보고 묵묵히 전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내부 단속에도 목소리를 높였다. 안 대표는 “우리 안에서도 경계해야 할 대목이 있다”며 “내부적으로 논의된 내용들을 외부에 말할 때는 있었던 그대로 말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치란 말로 하는 것인 만큼 반드시 사실대로 이야기를 해야 한다”며 “특히 지지층을 불안하게 하고 상대의 오해를 부르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 대표가 강력 반발하자 민주당은 말을 아끼면서도 협치 시스템 구축의 가능성은 여전히 열어놓고 있다.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연정은 나가도 한참 나간 것”이라면서도 “협치를 좀 더 넓혀가야 한다는 의미에서 입법과 예산에 관련된 협치 아이디어 정도로 이야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오늘(13일) 열리는 문재인 대통령과 당 지도부 만찬 회동에서 국민의당과 협치 방안이 논의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근평·이후연 기자 istandby4u@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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