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다보스’ 평창포럼 추진

강원, 유엔 손잡고 창립 추진
동계올림픽 문화유산 등 논의

강원도가 2018평창동계올림픽 유산 창출을 위해 유엔과 손을 잡고 한국판 다보스포럼인 ‘평창포럼’ 창립을 추진한다. 13일 강원도에 따르면 도는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글로벌 강원 모델 만들기를 위해 전 세계적 경제포럼인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착안, 세계 각국이 참여하는 평창포럼을 발족하기로 했다. 평창포럼은 유엔 산하 글로벌 시티즌십(Global Citizenship) 프로그램과 연계해 강원도 평창에서 정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강원도 관계자들이 지난달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를 방문, 포럼 발족을 위한 실무 사안을 논의했다. 유엔 측이 최종 동의하면 우선 오는 12월 최문순 강원지사가 유엔에서 평창포럼 발족을 선포할 예정이다.

이어 제1회 평창포럼은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는 내년 2월 9일 이전에 2∼3일 동안 평창에서 유엔 가입국 지도자와 유명인사 등 15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한다는 구상이다. 평창포럼에서는 2018평창동계올림픽 문화유산 창출 방안에 대한 논의와 함께 유엔이 추진하는 세계시민주의와 종교, 인종, 성별을 넘어 상호 포용해야 한다는 글로벌 시티즌 통합운동도 전개할 계획이다.

강원도 관계자는 “평창포럼을 통해 평창동계올림픽이 평화올림픽임을 각인시키고, 전 세계적 포럼으로 발전시켜 올림픽 이후 강원 미래비전과 연계시키겠다”고 말했다.

춘천=백오인 기자 105i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