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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게재 일자 : 2017년 10월 13일(金)
컵스 NLCS 진출…워싱턴, 또다시 첫 라운드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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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회 견제사 당하는 로바톤 (AP=연합뉴스)
워싱턴, 셔저 승부수 실패+8회 견제사 치명적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는 시카고 컵스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맞대결로 결정됐다.

컵스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2017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 3승제) 최종 5차전에서 워싱턴 내셔널스의 추격을 따돌리고 9-8로 승리했다.

‘디펜딩 챔피언’ 컵스는 이로써 3년 연속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에 올라 다저스와 월드시리즈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반면 포스트 시즌만 가면 압도적인 전력이 거짓말같이 무색해지는 워싱턴은 최근 6년간 4번째 포스트시즌 첫 라운드 탈락의 아픔을 맛봤다.

이날 패배로 워싱턴의 더스티 베이커 감독은 ‘지면 탈락’인 일리미네이션 게임에서 10연패를 당했다.

컵스의 저력이 돋보인 경기였다. 컵스는 워싱턴(14개)보다 안타 수가 5개나 적었지만, 상대의 빈틈을 놓치지 않는 집중력으로 혈전을 승리로 마무리했다.

반면 워싱턴은 맥스 셔저의 불펜 투입이 실패로 돌아가고, 포수 맷 위터스의 수비 난조로 뼈아픈 패배를 맛봤다. 8회 말에 나온 호세 로바톤의 견제사도 결정적이었다.

과거 포스트시즌에서 정규시즌과 똑같은 투수 운영으로 비난을 샀던 베이커 감독은 이날 5차전에서는 발 빠르게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워싱턴은 0-1로 뒤진 2회 말 대니얼 머피의 동점 솔로 홈런에 이어 마이클 테일러의 3점 홈런으로 단숨에 4-1로 전세를 뒤집었다.

테일러는 4차전 그랜드슬램에 이어 포스트 시즌에서 2경기 연속 홈런포를 터트렸다.

베이커 감독은 4-3까지 쫓기자 5회 초에 에이스 셔저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3차전에 선발 등판했던 셔저는 사흘 휴식 후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베이커 감독의 승부수는 화근이 됐다.

셔저는 컵스의 첫 아웃카운트 2개를 잘 잡아냈으나 이후 윌슨 콘트레라스, 대타 벤 조브리스트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한 뒤 에디슨 러셀에게 역전 2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포수 위터스의 패스트볼에 이어 1루 송구 실책이 나오며 또 다시 실점한 셔저는 포수 타격방해로 이어진 2사 만루에서 존 제이에게 밀어내기 사구를 허용, 4실점했다.

워싱턴은 6회 초 2사 1루에서 러셀의 직선타성 타구를 좌익수 제이슨 워스가 뒤로 빠뜨리는 실수까지 나오며 1점을 헌납했다.

하지만 워싱턴은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워싱턴은 6회 말 브라이스 하퍼와 머피가 나란히 적시 2루타를 때려낸 데 힘입어 2점을 만회했다.

컵스에 7회 초 1실점 하며 6-9로 뒤진 워싱턴은 7회 말 1사 만루에서 하퍼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2점 차 추격을 이어갔다.

승부처는 8회였다.

워싱턴은 8회 말 2사 3루에서 테일러의 중전 적시타로 1점차 경기를 만들었고, 이어 로바톤의 중전 안타까지 터져 나왔다.

타석에는 이날 2안타를 쳐낸 트레아 터너가 들어섰다. 워싱턴 홈 관중의 역전에 대한 희망은 그러나 어이없는 주루사로 물거품이 됐다.

포수 콘트레라스는 1루 주자 로바톤이 리드폭을 넓게 벌리자 이를 놓치지 않고 1루에 강하게 공을 던졌다.

최초 판정은 세이프였으나 비디오 판독 결과 로바톤이 슬라이딩하면서 발이 베이스에서 살짝 떨어진 것이 포착됐다.

허무하게 역전 기회를 놓친 워싱턴은 9회 말 삼자범퇴로 물러나며 아쉽게 가을야구를 마무리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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