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부상’ 김민재도 이탈… 신태용號 또 악재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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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에만 최소 1개월 필요
내달·12월 소집서 제외될듯

최근 졸전을 거듭한 축구대표팀에 악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번엔 대표팀의 수비 핵심자원으로 발돋움한 김민재(21·전북 현대·사진)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전북 구단 관계자는 “김민재의 오른쪽 무릎 반월 연골판이 손상됐다”면서 “이번 주 일본으로 넘어가 관절경을 통한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고 밝혔다. 간단한 수술이지만 회복에만 최소 1개월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전북은 김민재의 올 시즌 잔여 경기 출전을 포기했다.

지난해 연세대를 중퇴하고 실업축구 내셔널리그 경주 한국수력원자력에서 하반기를 보낸 김민재는 올해 전북에 입단했고 신인상에 해당하는 ‘영플레이어상’의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김민재는 시즌 초반부터 전북의 주전 수비수로 기용되며 리그 29경기에 출전해 전북의 최소 실점을 이끌었다. ‘제2의 홍명보’라는 평가를 받은 김민재는 지난 9월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9∼10차전에 소집됐고, 2경기에 모두 선발로 기용돼 안정된 수비 실력을 뽐내며 연속 무실점을 이끌었다.

김민재는 젊은피 선두주자로 대표팀에 활력을 불어넣은 것으로 기대됐지만, 부상 탓에 당분간 대표팀과 거리를 둘 수밖에 없을 것으로 우려된다. 대표팀은 오는 11월 평가전을 치르고, 12월 8일부터 16일까지 일본에서 열리는 동아시안컵에 참가한다. 하지만 김민재가 수술, 회복, 재활 등의 과정을 거쳐야 하기에 11월, 12월 대표팀 소집에서 제외될 것으로 내다보인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