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만사-나라 밖>뉴질랜드 해변덮친 해양생물 독성 ‘벨렐라’ 계속 떠밀려와

뉴질랜드의 여러 지역 해변이 최근 파도에 밀려온 해파리 모양의 청색 해양생물로 뒤덮였다. 16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넬슨, 타라나키, 웰링턴 등지에 이달 초부터 청색 해양생물이 파도에 밀려와 바닷가를 뒤덮고 있으며 해파리처럼 생긴 이 해양생물은 ‘벨렐라’로 확인됐다.

자포동물문 히드로충에 속하는 이 생물은 딱딱한 촉수로 바람을 타고 바다 수면 위를 떠다니며 살아 ‘바람의 항해사’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 해양생물학자 에밀리 로버츠는 사람들이 벨렐라를 만질 수는 있으나 독침 세포를 갖고 있는 만큼 만지고 나서 손을 씻지 않고 눈이나 입을 만지면 아프거나 부어오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박준희 기자 vinkey@munhwa.com, 연합뉴스